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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Aug 29. 2021

가장 익숙한 것들에 정성 들이기

8월 4주 차 돌아보기 (8월 23일 ~ 8월 29일)

한 주 돌아보기

 처서 매직, 종일 <개는 훌륭하다> 시청

 요가, 숙제, 해외 브이로그 몰아보기

 아빠 일터 팔로우, 비 와서 막걸리 feat. 대전부르스, 수모라클

 망넛이네 찹싸루니, 은행 2곳, 외식, 여권사진 촬영, 장보기

 낮술, 요가, #생일엔지구세내는날, <크루엘라>

 집 와이파이 돌아버려, 급 조카 보러 떠남

 입소 전 코로나 검사, 갈치구이, 기절, 아빠 파절이


인상 깊은 풍경

#<개는 훌륭하다>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했던 날

페이스북에서 짧게 짧게 보다가 왓챠에 올라와있는 것을 확인, 장도연 씨가 MC로 출연하기도 하니까 안전하게(?) 최신 에피소드부터 보기 시작했다. 개부터 사람까지 달라도 너무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강형욱 훈련사의 반응으로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은 반려견과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었다. 반면, 같이 반성하게 하는 사람들은 자꾸만 회피해서 그 어떤 개들도 친구를 만들 수 없게 고립시키며 스스로도 그랬다.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발언으로 지금까지의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사태를 봤다. 원래 가지고 있던, 본능이란 걸 없애면서까지 인간과 함께해야 하는 동물을 위한 건 대체 뭘까. 

 

#으더워읏춰=1년

예전에 아빠가 그랬다. 1년이 우습게 지나간다고. 새해가 시작해 좀 더워서 힘들어 죽겠다 싶으면 곧 추워 죽겠다고. 그렇게 1년이 지나간다고 했다. 계절이 변하는 시점마다 들었던, 특히 여름에서 가을 사이마다 웃고 넘겼던 말인데 요즘 내가 그러고 있다. 한 달은 기가 막히게 지나가고 그게 쌓여 분기는 빠르게 달려간다. 그러다 보면 반기가, 또 1년이 쓱 흐른다. 마침 오늘도 새삼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왔으며, 올해가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분명 추석이 지나면 시원함이 서늘함으로 금방 바뀌겠지. 그래도 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삼스럽게 그 변화를 곱씹고, 기뻐하며 또 아쉬워할 거다.


#생일엔지구세내는날 (링크)

ㅇㅇ님의 생일, 피드에는 생일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생일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이 풍족한 삶, 소비를 지향하는 미디어, 마침내 지구에 다다랐다는 이야기였다. 축하받는 것뿐만 아니라 의미를 담아 모두와 잘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 같아 두근거렸다. 너무나 기뻐서 보자마자 ㅇㅇ님의 생일 축하에 동참했다. 마침 베러테이블 덕분에 하루 한 끼 비건하려 애쓰고 있었는데 잘 됐지 뭐야! 한 끼 비건을 인증한 후 그날 밤, 이렇게 멋진 영수증을 받았다. 내년 내 생일에도 이렇게 비슷한 방법으로 함께 축하하고 싶다. 멋져



되새긴 문장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고민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일상'의 의미는, 방역 측면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중략)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코로나19가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돌아가야 될 '일상', 즉 '코로나 이후의 변화될 일상'은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이전으로 그대로 간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될 '합리적이고 생활화된,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일상'을 구축하고 만드는 데 방역 당국도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2021. 8. 27 링크)


콘텐츠 로그

영화 <몬스터 헌터> <크루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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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입소

나소속 LAB&CON. 미팅/회의

수모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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