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일기 0205
한가한 토요일이니 책방에서 전지적 독자시점이나 봐야겠다는 모두가 부러워할 야심찬 계획을 하고 출근했다. 일단 출근을 했으니 환기와 청소와 어제의 뒷정리를 했다. 정리하다보니 시재현금 넣어둔 봉투가 너무 근본없는 차림이라 정리를 좀 했다. 봉투를 정리하고 보니 예산도 정리해봐야 할 것 같아 1월 결산을 했다. 결산을 하고보니 '운동은 이렇게' '불편한 편의점' 등을 포함하여 재입고 및 주문 넣어둔 책들이 또 들어와서 정리를 했다. 정리를 하고보니 검색해서 찾아온 손님 한 분이 들어오셔서 설명을 드리고, '미괴오똑'과 '원본없는 판타지'를 사 가셨다. 다시 책장을 정리하니 미송재주문 도서가 추가로 왔다. 일하는 날이구나싶어 지원사업을 약간 쓰다가, 이렇게 아침의 다짐을 버릴 수 없다 싶어 1권을 후루룩 읽고, 2권을 읽는 도중 SNS 친구 한 분이 오셔서 '전라디언의 굴레'와 '실직도시'를 구매해가셨다. 직후에 독립서점을 찾아온 손님 한 분이 교대하듯 찾아와 구경을 하다 가셨다. 은근히, 독립서점을 검색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은듯하다.
0206
1ㅡ3월은 공모사업 철이다. 200만원에 한 사람을 고용하면 180만원을 지원해준다는 사업엔 떨어졌고, 지금은 다른 공모사업 세 가지를 준비 중이다. 어차피 쓰는 내용은 준비해오던 것들이기 때문에, 공모사업에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런칭은 할 것 같다. 로컬 도서 구독서비스, 국내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온라인 신문 런칭(제목 미정), 출판 플리마켓. 이 세 개를 올해 미션으로 하기로 했다. 친구가 '불편한 편의점', '애린 왕자'를 사 갔다.
0207
#오늘의책갈피
책방일기 0207
쉬어가는 날이라고 해서 쉬는 것은 아니다. 책 주문이 들어온 게 있어서 처리를 몇 권 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방문해봤다. 센텀은 집에서 멀긴 하다만, 경성대를 경유해 가니까 또 그렇게 먼 기분은 아니었다. 뭘 알아보고 간 건 아니라서, 상담은 온라인으로 신청 이후에 가능하다기에 돌아왔다. 담번엔 청년전용창업자금 상담이나 좀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