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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름 Mar 15. 2022

당신의 책갈피 책방일기 0311-0313

책방일기 0311 책방일기 0311

 책방을 왜 하냐고 물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가, 친구들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고 싶다ㅡ는 것이었다. 처음 모였을 땐 작가도 책방주인도 아니었던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이, 어느덧 자기 이름이 박힌 책을 내고, 자기 사업자를 걸고 책방을 하고 있다. 호선의 새 책이 나왔다. 전작에 비해 힘이 많이 빠진 에세이라, 훨씬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책방넷에서 이쁜 북엔드를 선물받았으니, 당분간은 이 책을 열심히 팔아볼 생각이다.

책방일기 0312


 부산의 오픈채팅 독서모임 몇 군데와 협업하고 있다. 오늘은 한 주에 한 권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렛츠 독킹어바웃' 팀이 간만에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해서 장소 제공을 했고, 함께 '이방인'을 읽었다.  총원이 7명이라 한 명 빼고 온+오프라인 병행을 하는 상황이 되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협업은 내가 손 댈 게 많이 없어서 좋다.

 책방일기 0313

 비가 내렸다. 산불이 멎어 다행이다. 오후에는 살짝 비가 그쳤고, 한 달 전부터 예정해있던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단편집이다보니 회차별로 반응이 상반되긴 했지만 내용이 다른 듯 비슷한 하나의 결을 갖고 있는 책이어서, 하루키가 좋아하는 주제들, 상실이라거나 이해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었다. 나머지 시간은, 그냥 오랜만에 쉬었다.


책방일기 0314


 책방이 쉬는 날이라, 꼭 필요한 업무 몇 개만 처리하고 서울에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친구도 있고 해서 밥을 한 번 샀다. 호선으로부터 신간을 증정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엔 국회도서관에서 일하는 후배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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