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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ts meaningless Feb 02. 2024

글을 쓰기 위해 앉았다.
금방 다시 일어났다.

소방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벌써 반년이 지났다. 소방학교를 졸업했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글을 쓰려고 의자에 앉았다. 마음이 금방 식었다. 의미 없이 앉았다 일어났다. 그렇게 한 달을 보냈다.


일상에 적응하고 여유가 생겼다. 인제야 왜 그런지 보인다. 학교에서 경험한 일들을 한꺼번에 풀고 싶은 게 문제였다. 경험한 모든 걸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 중요하다고 느낀 추억이라고 애써 한가득 그러모았다. 한꺼번에 펼치려니 이도 저도 아닌 글이 될 거 같았다. 그래서 글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보석도 병 안에 한 데 담아놓으면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씩 꺼내서 보자. 한 문장에 한 개의 메시지가 명문이듯. 잊지 못할 추억도 글에 하나씩 담아보자.

글이 짧아도, 메시지가 부족해도 괜찮다. 작게 시작하자. 대신 꾸준히 해보자.




한 가지 글에 한 가지 메시지라고 하니까. 학교생활에서 하나만 꼽자면 뭐가 제일 남았을까 떠올렸다. 아래의 글을 진리라고 느낀 것이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가장 귀한 자산은 사랑했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한 생각과 기억이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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