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블루엔진 Feb 28. 2016

좌충우돌입사기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

2012년 연재내용 이전 작업

나폴레옹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않은 것이며,
성공했다고 지나친 기쁨에 도취되지 않는 것이다.


제가 스스로 인생의 가치관으로 삼고 있다고 말씀 드렸던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아닙니다. 오늘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고, 최종의 문턱에서 실패했다고 해도 여러분이 결코  인생의 실패자는 아닙니다. 다만 그저 오늘 일어난 하나의 해프닝일 뿐입니다.

사람을 진정한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은 바로 실패했을  때의 낙심과 성공했을 때의 나태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2013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입사만 하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열정이 넘치던  제가 과연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런 저에게 개인적으로 운명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어떤 하나의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지도에는 수없이 많은 경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순간 순간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저의 최종 목적지는 달라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오늘 하루 하루가 정말 소중합니다. 저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는 잠자리에 들면서 눈을 감을 때 오늘  하루를 정말 충실하게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살다보면,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추지 못하는 순간 거의 매일이 행복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분명 불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삶을 투쟁이라고 얘기했는지도 모릅니다. 신이 주신 재능은 분명 차등적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모의 부의 척도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불평등 속에서도 모두에게 공평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과  저의 오늘은 정말 소중합니다. 이것이 제가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한 스토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인해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전달해드리지 못한 점, 시간이 재산인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도전하여  언젠가는 또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실 수 있다면 그 하나만으로 제가 이 글을 쓰는데 들인 시간은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된 2013년은 여러분의 행복한 시간으로 만드시길 기원하며, 현대자동차 신입사원 좌충우돌 입사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09화 좌충우돌입사기 -내가 생각하는 입사 노하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