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미국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환율이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환율이 1300원대가 되면 200달러를 사는 데 26만원이 든다.(......) 50달러짜리 물건을 살 때 원 달러 환율이 1100원이면 55,000원을 내면 되는데, 환율이 1300원으로 오르면 65,000원을 내야 한다. 만 원을 더 내야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박소연 지음 p173~174
드라마를 쓴다면 첫 장면은 대사 없이 이 책 표지 같은 장면을 삽입하고 싶었다.
잘 보이고 싶은 남자아이 앞에서 멀쩡하게묶었던 머리를 괜스레 풀어 머리끈을 손가락 사이에 걸고 흩어진 머리칼을 애써 모아서하나로 묶는 소녀를측면에서 잡기.
표지 삽화와 엄막마가
미국. 여행. 환율. 1300원.
내용이 딱 현실, 우리.
출처 픽사베이
늦봄 항공료를 알아볼 때도 환율이 최고가였다.
은행 외환담당 직원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요즘 여행준비 하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트래블월렛부터 알아보시더라고요. 시중은행이 온라인 상품은 못 따라가요."
번호표 뽑은 시간이 아까워서 체인지업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환전 요청을 하니 폰뱅킹 외환계좌에서 직접 환전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준다.
"환율이 고점이니 우선 일부만 하세요. 바로 환전되니까 미리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은행업무 후 직원 평점을 매겨달라 하여 5점 만점에 5점을 눌렀다.
코로나로 환전할 일도. 환율 볼 일도없었다.
그 사이 얼마나 더 편해졌는지나만 몰랐나 보다.
굳이 은행 창구에 가서 깨끗하지 않은 구김 간 달러를 복잡한 서류 작성 후 받아 들고.
원화와 다른 사이즈만으로도 어쩐지 조심스러운 달러를 지갑에 따로 챙겼었다.
이제는!
신한 체인지업 쳬크카드(sol 뱅크 홈피)
원화통장에서 내 편한 시간에 환율 확인 후 필요한 달러를 즉시 환전가능.
국내에선 원화 체크카드로, 달러 쓰는 국가에서 환전한 만큼 즉시 체크카드로 달러 사용이 가능하다.
제로 수수료 혜택은 기본!
원화와 달러의 차이. 환전이나 환율의 의미.
딸은 그런 건 관심 없고 10불과 10달러와 $10,
이 같으면서 다른 표기가 더 복잡하고 궁금하다.
딸아, 달러니 환율이니 어차피 떠날 여행.
머리 아픈 건 다 집어치우고.
방학 동안 어떻게 해야 더 신나게 놀지. 다음 도약을 위한 휴식과 전환점을 어떤 즐거움으로 꽉꽉 채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