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이회창이 대통령 되어도 대한민국 안 망해. 걱정말고 권영길 찍어." 2002년 대선 투표일 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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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의석수가 100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승리다.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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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설립자들은 그들의 나라가 다수의 독재라는 스킬라에게서 멀어지도록 함으로써 소수의 지배라고 하는 카리브디스에 가깝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 21쪽
이것이 바로 독재의 평범성 banality of authoritarianism이 의미하는 바다. 민주주의 붕괴를 주도하는 많은 정치인은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거나 더 높은 자리로 올라서려는 야심 찬 경력지상주의자다. 그들은 심오한 원칙을 기반으로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단지 민주주의에 무관심할 뿐이다. 그들이 반민주적 극단주의를 묵인하는 이유는 그게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들 정치인은 단지 앞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 붕괴에 반드시 필요한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 -76쪽
트럼프 행정부는 공화당의 급진적 행보를 가속화했다. 트럼프의 성공은 백인의 정체성에 기반을 둔 정치가 공화당 내에서 승리의 공식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리고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공화당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스타일과 태도를 그대로 따라 했다. 반면 트럼프 열차에 탑승하기를 거부한 많은 공화당 정치인은 은퇴하거나, 아니면 예비선거에서 패했다. 2020년에 트럼프에 반기를 들었던 어떤 계파도 공화당 내에 머물러 있지 못했고, 이로 인해 트럼프의 극단주의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반대 목소리는 묻혀버리고 말았다. - 1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