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럴 수 있을까

by 정소민

요즘 일반인이 방송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이 은퇴를 한 실버세대다.


한창 일을 하는 세대라면 시간이 잘 나지 않으니

방송 준비도, 출연도 쉽지 않겠지.


그들을 만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되면

그들처럼 활동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참 열심이다.

방송을 위해 취재도 하고, 쓰기 쉽지 않은 원고를 쓴다.

방송 활동 뿐 아니라...

누구는 신문을 만들고, 누구는 다문화 강사로 활동 하고,

드론 교육도 배우고, 영상공모전에도 응모를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책도 쓴다.


내가 아는 퇴직한 아나운서는...

낭독봉사도 하고, 소소한 강의도 하고,

시공모전에 응모해서 등단하기도 했다.

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헌데, 나는 고작 돈벌이 밖에 하지 않으니..


사실... 나의 일도 한가하기 그지없다.

일요일 잠깐 원고를 점검하고,

화요일, 기획회의를 하면서 코멘트를 하고,

원고를 완성시키면 끝!!


수목금은 딱히 할 일이 없고,

다른 요일도

보통의 근무시간보단 턱없이 짧다.

은퇴자는 아니지만, 은퇴자처럼 시간이 많다.

하지만, 배움을 위한 다른 시도는 하지 않는다.


어제...

‘건강하고 활기찬 실버세대 만들어 봐요’

라는 톡이 왔다.

물론 나에게 직접 한 건 아니고, 단톡이다.


정작 실버가 됐을 때

나는 얼마나 의욕적으로 살 수 있을까?

그들처럼 이것저것 바쁘게 살며 활기있게 생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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