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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덕생 Jun 21. 2020

 상상으로 떠나는 산행

그림과 함께 하는 일상적인 단상

내 마음속엔 늘 떠나고 싶다는 욕구가 용솟음 친다. 그냥 그렇게 삶과 부대끼면서 육십 평생을 살아온 현실적인 삶에 대한 탈출을 모색할 빌미를 찾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그게 쉬운 일인가? 살아온 삶의 방식, 특히나 경제적인 지주대가 되는 삶에서 탈출을 꿈꾼다는 것은 언감생신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우리세대의 가장의 무게는 우리의 앞세대가 그랬든것 처럼, 내 식구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하고, 혹여나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군가에게 불행이 온다면 가장의 책임이라는 의식으로  중무장한 세대 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것이 가장의 당연한 책무라고 살아 왔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늘 집사람과 함께 은퇴후의 우리가  꿈꾸는 여행에 대한 얘기로 위로를 받으며 현재의 삶을 살아 가고 있다. 아마, 앞으로 수년 뒤엔 우리가 꿈꾸는 노부부의 평온한 여행기를 올릴 것을 기대하면서...

그렇지만, 그 상상만으로는 나의 희망찬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나 보다. 그 욕구는 나의 화필이 되어
어느 순간 필이 떠오르는 경치를 보면 펜을 들게 했다. 그렇게 시작되는 나의 상상 속 여행을 어느 깊은 산 만년설을 배경을 나의 펜을 움직였다.

미숙한 솜씨에, 디지털 그림에 익숙치는 않지만, 내 꿈과 내 희망을 담아, 그 고적하고도 깊은 산속에
나의 펜을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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