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밟히네
지금 내가 뭐 누가 안타까울 현실이 아닌데.
이번에 퇴사하는 친구가 마음에 걸린다.
뭐
열심히 하는 거야 눈이 있으니깐 알 수 있고
10개월을 했는데
2달을 못하겠다고 나가는 마음도 알겠다.
흠
설 전에도 팀원끼리만 회식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어지진 못했고
그 때 이야기를 좀 더 했으면 더 편하게 나갔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다시 말하지만
나도 퇴사예정자라 내 코가 석자이다.
오히려 그 친구는 바로 취업이 되었는데
문제는 분야를 아예 바꾸는 거라서 조금
사실은 많이 안타깝다.
어리니까라고 하기엔
나 역시 그 나이에 오래 해오던 것을 포기했기에.
나랑 다르다고 생각해도 뭐,
무슨 이유겠니. 힘들어서지.
참
아직 이 분야가 싫은 것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는데
그냥 몇 년 전의 내가 보여서 좀 많이 아쉽다.
성실한 사람인 게 너무 잘 보였으니까.
이모조모 도와주고 싶었는데
부족했을 것이다.
차라리 일을 같이 했으면 나았을텐데
그것도 아니었고,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또,
아까 나가려니깐 엄청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하는 말 들으니깐
그렇기도 하고.
출장이 있기 때문에
내일 더 이야기 해보려고 하지만
여러모로 아쉽다.
그 친구가 잘 처신하는 모습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겠지.
큰 고민의 결과였을테니
잘 걸어나가길 빈다.
비워야 채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깐.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