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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안한 제이드 May 16. 2024

연재의 무서움

연재에 고도의 집중력을! 투입한 나머지 다른 것은 못하는 상태를 말함


사진: UnsplashJisun Han



1. 

연재를 시작하기 전 내 계획은 일주일에 한 번 연재(수요일), 기타 다른 요일들에 연재글 아닌 글들 게시였다. 하지만 현실은...? 연재 시작하고 나니 연재글만 일주일에 한 번 겨우 올리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나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원인을 잘 모르겠다. 연재에 대한 압박이 대단한 것만은 확실하다. 일주일 내내 음.. 다음 주엔 이 글을... 적어도 화요일에는 완성해 놔야지... 하고 생각하며 지낸다. 연재가 부담이 될 것을 알면서! 시작한 나 자신! 반성해... 그렇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 


2. 

요 며칠 덕질 관련해서 썼던 브런치북이 다음 메인에 소개되면서(브런치팀에서 새로 운영하는 공간인 '틈'에 소개되었다), 조회수가 꽤나 잘 나왔다. 덕질 관련 글들은 조회수 생각 안 하고 순전히 자기만족으로 썼던 것들이라 이렇게 메인에 소개되고 많은(?) 관심을 받으니 부끄러우면서도 왠지 기뻤다. 확실히 '덕질하는 나'는 내 자아 중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3.

요즘 독립출판 관련 강의를 들으러 다니고 있는데, 거기서 내가 최종적으로 책으로 내고 싶어 하는 글도 덕질에 관한 글이다. 브런치북으로 썼던 내용의 업그레이드판이랄까?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는 책을 내서 나무에 미안해지면 어쩌지 싶었는데 딱 그 타이밍이 브런치 팀에서 내 글에 관심을 가져줘서 기쁘다. 독립출판에 대해서는 연재글에서 자세히 쓸 거니까 이만 생략.


4. 

2024년 상반기는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시기가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이렇게 활동적으로 여러 군데 나돌아 다닌 적이 없었다. 덕분인지(?) 작품으로만 만나던 작가님을 실제로 보고 대화를 나눠보기도 하고 즐겨 듣는 팟캐스트 게스트로 나온 작가님도 만나는 등 신기한 경험도 많이 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만나고 편안하게 대화하고 친해지는 것은 어렵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자꾸만 삑사리를 낸다. 마음먹는다고 다 금방 해냈다면 내가 애초에 이렇게 힘들지 않았겠지.. 강동원 배우의 마음가짐(안 되는구나. 그럼 다시 해볼까?)으로 살아보려 하는데 참 쉽지 않다. 


5. 

시간이 아주 쪼금 남길래 포토샵 강의 이번주부터 다시 듣기로 했다. 벌써 신난다. 역시 난 신나는 걸 해야 되나 보다. 일에서 전혀 느낄 수 없는 자기 효능감을 포토샵 배우면서 느꼈으니 뭐.. 좋아할 수밖에. 꼭 미리 숙제 만들어가서 알차게 피드백받아야지.


6.

어차피 후다닥 수다나 떨어볼까 하고 시작한 글이니까 마무리도 대충 해야겠다. 이번주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주 1회 연재 제외 다른 글들도 좀 더 열심히 써보려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다.. (소설도 써야 하고 에세이 퇴고도 해야 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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