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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cegraphy Apr 30. 2020

북한산 자락 구기동 고급스런 한우집, 한우향기

종로구 한우맛집

봄날, 토요일. 인천에서 오전 라운딩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종로 구기동, 북한산 자락에 엄청난 한우 맛집이 있다고 했다.


이북5도청 가는길, 북한산 절경을 병풍삼은 한우집이 있다. 한우향기. 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자리가 한두개밖에 없다. 손님들의 차림을 보니 등산 후 내려온듯하다.


낮부터 고기, 한우는 언제든 후회가 없다.


첫 메뉴는 꽃등심. 부위가 상당히 좋다. 새우살이라고 이름붙여 따로 팔기도 하는 부위가 절반 정도 나온다. 육즙이 가득 찼다. 비율이 좋아 너무 느끼하지도 않다. 구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 구워주신다.


다음 메뉴는 생갈비. 한우 생갈비를 파는 곳이 의의로 많지 않다. 잘하는 곳도 드물다. 여긴 합격점이다. 등심에 비하면 약간 더 느끼하게 느껴진다.


그다음 메뉴는 양대창. 양과 대창을 1인분씩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2인분 같은 1인분'이다. 양대창 전문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퀄리티다.


마무리는 한우 등심 된장찌개. 한우와 된장찌개의 조합이 상당히 좋다. 밥을 말아 먹으면 '창고43'의 된장말이밥이 떠오른다.


북한산 등산 코스에 끼워넣으면 좋을법한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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