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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새벽, 들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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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graphy
Jul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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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 유독 긴 장마의 가운데 쯤 어느 날. 일요일 밤이지만 술도 마신김에 하루 더 자고 새벽에 바로 서울로 출근하기로 했다.
몽실이네민박 손님이 없는 날이라 넓은 공간을 혼자 독차지했다. 비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었다 새벽 5시쯤 수탉들이 번갈아 울어대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해가 길다. 벌써 동이 텄다. 아직 안개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맑은 공기가 느껴진다. 풀벌레 우는 소리가 귀를 감돈다. 수탉들은 몇분째 계속해서 목청 경쟁을 이어간다.
몸을 일으켜 창밖을 보니 깐순이가 자고 있다. 어떻게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나와 가장 가까운 곳, 2층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언제나 내편,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를 볼 수 있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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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은하수가 보이는, 고개를 들면 온통 초록빛인 시골에서 자랐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걷다 보니 기자가 됐다. 어우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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