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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 능라도…서울 평양냉면 '투톱'
feat. 미쉐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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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graphy
Apr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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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냉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평양냉면은 더 좋아할리가 없었다. 닝닝하니 무슨 맛인지를 몰랐다.
입사 후 선배들을 따라 마포 을밀대에 여러 번 갔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다. 이게 뭐 맛있다고 이걸 먹으려고 이렇게 줄을 서나 싶었다. 수육이나 녹두전에 집중했다. 냉면은 거르거나 비빔냉면을 시켰다.
4번인가 5번인가, 그쯤 가니까 평양냉면의 맛을 알게됐다. 닝닝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졌다. 며칠 지나니까 생각이 나기도 했다. 더운 여름이면 텀블러에 육수를 넣어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을밀대에서 그 맛을 알게 된 후 평양냉면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어딜 가도 을밀대만큼의 강렬함은 없었다.
2019 미쉐린가이드에 소개된 능라도 강남점 평양냉면은 개인적으로 을밀대 평양냉면에 버금간다고 생각한다. 국물은 조금 더 싱겁다. 그래도 감칠맛은 필요한만큼 갖췄다. 면의 굵기와 탄력도 딱 적당하다. 기대치도 않은 고명 고기까지 맛있다.
사이드 메뉴도 괜찮다. 이북식만두는 속이 꽉찼다. 전형적인 북한 만두다. 제육은 쫄깃한 보쌈인데, 완벽하다. 능라도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 20% 저렴하면 딱 적당할 것 같다.
을밀대는 옛스러움이 있다. 여름이나 식사시간대에는 긴 줄도 감수해야 한다. 능라도는 아무래도 체인점이라 접근성이 좋다. 인테리어는 현대식, 깔끔하다.
작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 두 집 모두 문전성시를 이룬 기억이 난다. 해가 길어진다. 또 다시 냉면의 계절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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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은하수가 보이는, 고개를 들면 온통 초록빛인 시골에서 자랐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걷다 보니 기자가 됐다. 어우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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