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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cegraphy Sep 22. 2019

모난돌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을 보면 성격이 다 좋다. 다혈질적이던 성격이 온화하게 변한 친구도 있다. 불편했던 점들도 이제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이해심도 조금씩은 더 커진다.


모난돌은 정에 맞는다. 그러면서 다듬어진다. 삐뚤었던 모습도, 생각도 부드러워진다. 비슷한 모양으로 수렴한다. 삶과 인간관계가 갈수록, 조금씩은 더 수월해지는 이유다.


다른 곳에서 온 다른 모습이던 두 돌은 같은 환경에서 같은 풍파를 견디며 비슷해진다. 동질감은 마음을 이어준다. 하지만, 비슷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모난 모습'이 관계를 결국 찢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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