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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Apr 12. 2017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

영화 시간위의 집 원작! 베네수엘라 최초, 최고의 호러스릴러 영화!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꿀잠 주무셨나요?

오늘은 4월 5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시간위의 집>과 그 원작인 베네수엘라의 영화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The House at the End of Time)'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 해외 작품 위주로 포스팅을 준비하다가 큰 것을 놓칠 뻔 했네요. 더 늦기 전에 알아차려서 다행입니다. 아직 상영관에 있을 때 빨리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 소개

영화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는 베네수엘라의 감독인 알레한드로 히달고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호러 스릴러 영화입니다. 감독의 처녀작인 이 작품은 베네수엘라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시작하여 미국 LA의 스크림페스트 공포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사로잡은 명작입니다.

감독이 이 작품을 만드는데 들인 비용은 불과 30만 달러(2013년 기준. 한화 약 3.2억원)라고 합니다. 2013년 개봉작인 이 영화가 베네수엘라 최초의 호러 영화라고 하네요. 먼저 본 관람자들의 평에 따르면 호러와 미스테리가 사이좋게 반반 섞인듯한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2. 줄거리

주인공 둘세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 레오폴도와 로드리고를 키우는 가정주부입니다. 전형적인 중산층 집안의 주부로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보내지만 어느 날부턴가 남편과 다툼이 잦아집니다. 

거친 언성이 오가다 남편은 점점 둘세를 때리기 시작하고 그의 과격한 폭행에 둘세는 어느 날 정신을 잃고 맙니다.

허나 정신이 든 순간, 남편은 죽은 채로 누어있었고, 사랑하는 큰 아들은 실종되어 집에 없었습니다. 남편 살해범으로 체포된 돌세는 징역 30년이라는 엄벌이 처해지고 교도소로 수감됩니다.

감옥에서 모범수로 복역한 돌세는 법원의 선처로 집에 돌아오게 되고 변한 자신과 가정을 둘러보다 돌세의 시간에 의문을 품고 조력하러온 신부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돌세의 남편은 장남인 레오폴도를 싫어하고 차남인 로드리고만을 사랑합니다. 사실 지금의 남편은 돌세가 재혼으로 만난 사람으로 둘째인 로드리고만이 친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술을 먹고 온 남편과 말다툼을 한 돌세는 레오폴도로부터 이상한 쪽지를 전해받는데 그 내용은 '남편이 아이를 죽일 것이니 아이를 데리고 도망쳐라'였습니다. 쪽지를 건네준 사람의 신원을 수상하게 여긴 돌세는 경찰에 신고하여 조사를 받지만 집에서는 외부인의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시점은 다시 현재, 돌세와 신부는 집을 조사하면서 이 집에서 30년을 주기로 실종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신부는 집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꺠닫고 돌세에게 집을 떠나자고 하지만 돌세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야 한다며 거부하는데..

3. 리메이크작 <시간위의 집> 이야기

호러영화 <스승의 은혜>을 만들었던 임대웅 감독과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맡은 작품입니다.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김윤진이 돌세 역할을, 옥택연이 신부 역할을, 조재윤이 남편 역할이라고 하네요. 4월 11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97,000명이라고 하니 흥행을 기대하긴 어렵겠으나 탄탄한 원작에 힘입어 신선한 매력이 있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원작이 공포를 느끼는 포인트를 여타 공포영화와 달리 균형적으로 배치해놓아서 관객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일은 없을 거에요. 다만 결말이 다소 한국식 정서가 많이 가미되어 모성애를 강조하는 신파적인 부분이 있으니 이 점은 미리 참고하셔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극단을 취한다.
- 영국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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