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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Apr 17. 2017

영화 오두막

자비출판으로 6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소설!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밤 행복한 꿈 꾸셨나요?

오늘은 오는 4월 20일에 개봉 예정인 영화 <오두막>과 원작소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북미에서만 6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흥행작품인만큼 영화의 완성도 역시 어느 정도 보장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영화 <오두막>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 작가 '윌리엄 폴 영'에 대한 소개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영화 <오두막>

<아바타>의 샘 워싱턴, <히든 피겨스>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출연하는 <오두막>은 '윌리엄 폴 영'의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딸을 잃은 남자가 4년 후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편지를 받고 그를 찾아가 딸과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내용인데 사실 이 작품은 기독교적인 속성이 매우 강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마주하게 되는 존재가  바로 기독교의 신인 성부, 성자, 성령인데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정서와 개념으로 몰입과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영화가 가진 개성이자 장점입니다. 종교라는 양날의 칼을 갖고도 600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원작임을 감안하면, 종교적 거부감을 어떻게 해체하는지가 작품 흥행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인데 원작의 힘을 통해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말끔히 씻어낸 듯 합니다. 북미에서는 2017년 3월 3일에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고 3500만의 수입을 거두었습니다.

2. 줄거리

맥 필립스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 미시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행복한 여행의 시간을 보내던 그 때, 맥이 잠깐 한눈 파는 사이 미시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맥은 망연자실합니다.

경찰에 딸 미시의 유괴를 알린 맥은 무사히 딸이 돌아오길 간절기 기도하지만, 돌아온 것은 경찰로부터 딸이 죽었다는 소식입니다. 낙담한 맥에게 경찰은 딸의 시체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살해된 증거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버려진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대상으로 유괴 후 살해를 하는 연쇄살인범에 관한 이야기와 그가 미시를 죽였다는 유력한 증거를 보여주자 맥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슬픔에 젖어 살아갑니다.

그로부터 4년 후, 맥은 어느날 자신을 '파파'라 부르는 존재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딸이 죽은 오두막에서 보자는 '파파'의 편지에, 맥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두막으로 향합니다. 

오두막에 도착한 맥은 파파를 비롯한 세 명의 사람을 만나고 그들이 기독교의 성부, 성자, 성령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겪은 불행과 슬픔에 대해, 자신이 왜 미시를 잃어야 하고, 미시가 죽을 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맥은 절규하며 따집니다. 묵묵히 맥의 이야기를 듣던 파파는 맥에게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3. 작가 '윌리엄 폴 영'

'윌리엄 폴 영'은 캐나다 출신의 작가로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뉴기니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에 뉴기니 원주민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아픔이 있는 영은 이후 작가가 되어 자신이 받았던 아픔, 부끄러운 기억들을 토대로 소설 '오두막'을 썼다고 합니다.

'영'은 자신의 여섯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오두막'을 썼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책을 주고난 후에 반응이 좋자, 주변 지인들에게만 복사본으로 공유하였습니다. 이후 주변 지인들의 강력한 권유 때문에 '오두막'을 출간하기로 결심한 '영'은 출판사를 찾아다녔지만 계속 거절당하자 지인 두 명과 직접 출판사를 차려 발간했습니다. <오두막>은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201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6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는 양날의 칼인데 영화 <오두막>은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합니다. <벤허>나 <레 미제라블>의 경우는 성공한 케이스이고, <도그마>나 <일라이>같은 경우는 실패한 케이스지요. <오두막>은 어떤 영화의 전철을 걷게 될지 기대됩니다. 확실한 것은 영화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원작인 소설은 부정할 수 없는 성공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야.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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