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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Apr 24. 2017

아틀리에 스토리전 후기

한국을 대표하는 14인의 현대작가 작품전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출근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예술의 전당에서 짧고 굵게 진행하는 전시회를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시간에 소개해드릴 전시회의 이름은 <2017 아틀리에 스토리전>입니다. 3주가 조금 넘는 기간동안 진행하는 한국의 현대작가 예술작품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아틀리에 스토리전'에 참가한 작가들과 작품들 위주의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2017 아틀리에 STORY전 소개

관람기간 : 2017.4.6~4.30 오전 11시~오후 8시
관람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료 : 13,000원(성인 기준 )
특별행사 : 작가와의 대화(4/12, 4/20, 4/28)
* 오디오가이드는 없지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음

아틀리에 스토리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14인의 작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작업공간,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현대 한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번에 볼수 있다는 장점과 작가의 개성, 메세지가 뚜렷이 보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들 근대 이전 작가의 작품이나 해외의 유명 작가의 전시회는 많이 가보셨겠지만 현대 작가의 작품전을 보신 분은 적을 거에요. 작품이 생소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고 찾아보려 하더라도 마땅한 자료가 없어서 발길을 돌리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아틀리에 스토리전은 그런 면에서 볼 때 현대미술 작품을 보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이 보완된 전시회인데요. 작품 외에도 작가의 인터뷰와 작가와의 토크 콘서트, 재현된 작업공간 등을 통해 작품 감상만이 아닌 작가에 대한 공부까지도 저절로 배워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유화 작품 뿐 아니라 평면, 입체, 설치, 가구, 가방 등 그림, 설치미술, 디자인, 상품까지 모든 장르의 작품들을 전부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는 작가들의 작업실 공간이었습니다. 작업환경을 재현해놓은 공간이 붓, 물감통, 작업책상, 새하얀 벽지와 바닥 등 실제 거기서 작업을 한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업공간 너머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 옆에 작가소개와 모니터 영상물을 통한 작가의 인터뷰가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14명이나 되는 작가의 모든 인터뷰를 듣진 못했지만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품을 보고오는 전시회라기보다는 작가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오는 전시회라는 느낌이 드네요. 전시기간은 짧지만 규모는 상당히 큰 전시회입니다.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독자를 타겟으로 맞추었기에 제한된 시간내에 효과적인 전시를 위해서 부분적으로 컨버전스 아트/미티어아트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만 보시더라도 한국 현대미술의 방향과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늦기 전에 다녀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2017 아틀리에 스토리전 참가한 작가 명단

<회화>
강형구, 구자승, 김강용, 김구림, 김남표, 김인옥, 석철주, 윤명로, 이철량, 전명자

<입체/조각 및 설치>
권오상, 박선기

<미디어 아트>
이이남

<공예>
홍경희

: 가장 인상깊게 본 작가는 김남표 작가와 구자승 작가입니다. 김남표 작가가 그린 백호는 흡사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세밀한 묘사가 일품이었고 미디어 아트를 통해 영상화되어 마치 살아있는 호랑이가 움직이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구자승 작가는 그려지는 대상의 털과 피부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그려진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은 의복에 알맞게 환영받고, 지능에 알맞게 해고된다.
- 러시아 속담

* 전시회 관람을 같이할 모임을 찾으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전시회'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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