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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May 17. 2017

영화 그것(IT)

일본 만화 '20세기 소년'의 모티브가 된 작품

굿 애프터눈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올해 개봉 예정인 미국 영화 <잇>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미저리>, <쇼생크탈출>의 원작 작가로 유명한 스티븐 킹의 작품으로 <그것>은 스티븐 킹의 18번째 장편 소설로 4년동안 집필 끝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말 버전으로 보아도 1,812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으로 1986년 출간 2주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책은 오늘날의 스티븐 팅이 있게 해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작품으로 1987년에 영국 환상문학 협회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탠드>와 함께 스티븐 킹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집니다.

책의 내용은 트라우마를 가진 7명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열살 남짓한 어린시절에 자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무언가를 봄으로써 트라우마를 얻게 되었고 용감하게 맞서 싸우려 했으나 실패하게 됩니다. 그후 30년이 지나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공포의 대상인 '그것'을 완전히 떨쳐버리기 위해 '홈커밍데이'를 가진다는 것이 큰 줄거리입니다.

1. 줄거리

1957년 미국 메인 주 데리 시의 하수구에서 어린 소년인 조지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조지의 죽음에 그의 형 빌은 그가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닌 광대 모습을 악당에게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른들은 아무도 빌의 말을 믿지 않지만 그의 친구들인 루저스 클럽(벤, 베벌리, 리치, 에디, 스탠, 마이크)이라 불리우는 6명의 친구들은 그의 이야기를 믿습니다. 그들이 빌의 친구인 것도 이유지만 사실 그들 역시 빌이 본 괴물을 각자 만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괴물의 종적을 찾을 수 없고 아무도 자신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분개한 7명의 소년들은 그가 다시 나타나면 마을에서 다 같이 만나서 그를 처치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로부터 2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괴물이 다시 나타나자 이제는 청년이 된 7명의 아이들 역시 마을로 돌아옵니다. 아이들이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그 괴물의 이름은 '페니와이즈'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각각 가장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기본적인 모습은 머리벗겨진 광대의 모습입니다. 

그는 마을의 하수도 안에서 살고 있고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은, 새총, 배터리 산 등의 아이템을 사용해야 합니다. 과연 루저스 클럽은 악마 페니와이즈를 죽일 수 있을까요?

2. 작가 스티븐 킹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소설 작가로 약 3억 5천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흥행작가입니다. 공포소설을 주로 쓰지만 뛰어난 필력과 독특한 소재 덕분에 순수 문학엥서도 인정받고 있는 작가로 에드거 앨런 포로부터 이어지는 공포문학의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은 어려서부터 SF, 판타지, 호러 소설에 심취해 소설가를 지망하였고 대학 졸업 후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잡지에 단편소설을 투고하며 빠듯한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장편 소설 <캐리>의 대성공으로 소설가로 두각을 나타내며 전업작가로 전향하여 왕성한 집필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작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며 그럼에도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가 보장되는 것으로도 인정받습니다. 킹은 매일 아침에 일어나 점심까지 10페이지 정도 글을 쓰고 다른 볼일을 보다 자기 전에 그날 쓴 부분을 수정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집필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육체적인 건강과 행복한 결혼생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3. 작품소개

미국 메인 주 데리 시의 몇십년 간격으로 사람들을 먹어치우는 마을을 지배하는 피에로 형상의 사악한 존재에 맞서 27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천덕꾸러기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티븐 킹의 <그것>은 1987년 브리티시 판타지 어워드 수상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소설 출간 후 1990년  TV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국내에도 "피의 삐에로"라는 제목으로 정식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이 때의 악당인 광대 페니와이즈 모습이 섬뜩하여 광대공포증으로 유명합니다. 

원작인 소설 <it>은 1986년 9월에 발표되었습니다 그것이 존재하는데, 어린 시절 그것으로부터 살아남은 아이들이 다음 주기 때 그것을 처치하기 위해 데리에 다시 모인다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스티븐 킹의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소설로, 치밀한 묘사로 일곱 아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현실감있게 그리는 반면, 지나치게 늘어진 호흡으로 플롯이 산만합니다. 한국에서는 '그것'이란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우라사마 나오키의 일본 만화 '20세기 소년'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각자 떨어져서 성장한 아이들이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다시 모이며, 과거와 현재 시점 모두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20세기 소년'과 매우 유사합니다. 2017년에 개봉하는 영화는 1990년 TV 미니시리즈의 리메이크 개봉작입니다. 얼마전 공개된 예고편이 2억뷰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총 2부작으로 제작되어 9월에 개봉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됩니다.

형편없는 작가가 제법 괜찮은 작가로 변하기란 불가능하고 또 훌륭한 작가가 위대한 작가로 탈바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무명 시절동안 열심히 습작을 해왔을 경우 시의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괜찮은 정도의 소설가도 훌륭한 소설가가 될 수 있다.
- 스티븐 킹

* 영화를 같이 볼 모임을 찾으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영화'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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