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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Jun 15. 2017

영화 플립

7년만에 국내에 개봉하는 최고의 로맨스 영화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는 7월 13일에 개봉하는 미국 영화인 <플립>과 그 원작소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영화 <플립>은 따지고 보면 재개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미국에서는 2010년에 개봉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90분 분량의 작은 로맨스 영화이지만 개봉 당시 미국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국내 팬들에게까지 아름아름 그 명성(?)이 이어졌는데요. 그 덕에 7년이 지난 지금 늦게나마 국내에 개봉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플립의 원작소설인 <두근두근 첫사랑>의 줄거리와 작가인 웬들린 벤 드라닌에 대한 소개, 그리고 영화에 대한 정보와 감상평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줄거리

줄리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에서 따뜻한 마음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배우며 자란 7살 소녀입니다. 줄리는 이웃집에 이사온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당찬 소녀인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며 깊은 관계가 되고자 하지만 당사자인 브라이스는 줄리의 애정공세가 부담스러워 피하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줄리가 브라이스를 쫓아다니기를 6년. 줄리는 자신이 애완동물처럼 키우던 닭이 달걀을 날때마다 브라이스에게 선물합니다.

허나 브라이스는 줄리가 준 계란이 불편하여 받을 때마다 그녀 몰래 쓰레기통에 버리고 맙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줄리는 브라이스가 자신이 준 달걀을 버리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에게 인간적으로 실망하여 마음을 완전히 접습니다.

6년간 자신만 봐주던 줄리가 갑자기 떠나자 브라이스는 뒤늦게 줄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여자인지 깨닫습니다. 이제는 브라이스가 줄리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줄리는 냉정합니다.

혼란과 고민을 거듭하던 브라이스는 줄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줄리가 좋아하는 플라타너스의 묘목을 심게 되고 그런 그를 줄리는 바라보며 그들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2. 작가 '웬들린 밴 드라닌'

'플립'(소설의 원제도 'flipped'입니다. '두근두근 첫사랑'은 국내버전으로 각색된 제목입니다.)의 저자인 웬들린 밴 드라닌은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본래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작가의 꿈을 갖고 틈틈이 글을 쓰다 1997년에 작가로 첫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게 됩니다.

여성작가가 쓰기엔 생소한 분야인 추리물인 <새미 키스>시리즈와 <슈레더맨>시리즈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다 <플립>을 시작으로 <어느 키스쟁이의 고백>, <가출>, <꿈을 향해 달리다>등 남녀간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품을 집필하며 세계적인 작가의 입지를 얻었습니다. 작가의 대표작인 <플립>은 미국 4개 주에서 청소년 독자가 선정한 도서상에 선정되었고 큰 인기에 힘입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버킷 리스트>의 롭 라이너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3. 영화 플립

아름아름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어둠의 경로(?)로 미리 본 분들의 입소문 때문인지 국내에 강제소환(?)된 <플립>. 소설도 명작이지만 누가 뭐래도 이 작품은 <영화>버전이 주는 감동과 공감 덕분에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 살던 어린 남녀가 성장하며 서로에게 실망하고 다시 맺어지기까지,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를 공감갈 수 있도록 그려내는데 롭 라이너 감독의 힘이 빛을 발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남녀 배우인 캘런 맥오리피(브라이스 역)와 매들린 캐롤(줄리 역)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오매불망 브라이스를 따라가다 그에게 실망하고 돌아선 줄리의 캐릭터를 매들린이 매우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줄리에 비해 수동적이지만 우월한 비주얼과 은근한 허당 성향의 캐릭터의 브라이스를 그려낸 캘런 맥오리피의 연기도 볼만합니다. 오는 7월에 개봉하면 아직 못보신 분들은 꼭 관람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항상 전체 풍경을 보아야 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이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 본문 중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이 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한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이상 비교할 수 있는게 없단다.
- 본문 중

* 영화를 같이 볼 모임을 찾으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영화'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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