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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Jun 28. 2017

한성 백제박물관 관람 후기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다들 아침시간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랜만에 박물관 답사 후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시간에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 백제박물관이라는 곳이에요. 이번 시간에는 한성 백제박물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박물관에서 흥미롭게 본 전시물 위주로 후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성 백제박물관

이용요금 : 무료(for 상설전시)
관람시간 : 화~금요일 09:00~21:00 / 주말,공휴일 09:00~19:00
* 내부 사진촬영 가능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근처에 건립된 박물관으로 몽촌토성이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직접 보니 박물관의 외관이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박물관의 외형은 바다에 떠있는 배의 형상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박물관 위로 강동구가 전부 보이는 전망대가 있고 지붕을 따라 연결된 산책길이 토성의 성곽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에는 풍납토성이나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3만여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공간은 두 층(지하1층, 1층)으로 이루어진 상설전시실(제 1, 2, 3관)과 기획전시실, 야외 전시공간(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고대 한강 지방의 문명의 시작과 백제의 기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석기부터 청동기까지의 선사시대와 당시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주먹도끼, 슴베찌르개, 외면찍개 등의 돌등을 볼 수 있는데 이 돌들이 출토된 곳은 서울 오곡동 등지라고 하네요. 

제1전시실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유적 위주로 볼 수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부터를 권력이 출현한 것으로 해설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개국이 청동기 시대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그물추, 이음낚시바늘, 빗살무늬토기, 마한, 삼한의 토기들, 칠지도까지 볼수 있는데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흙을 손으로 빚어 그릇 모양으로 만든다음 가마에서 500~600도씨의 온도로 구워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제2전시실은 배제가 한성에서 나라를 건국 후 성장하던 시기를 다룹니다. 백제의 건국, 백제의 발전, 백제인의 삶, 글로벌 백제라는 총 4개의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출토된 유적보다는 당시를 재현한 전시물이 많습니다.

제3전시실은 한강에서 벌어진 삼국의 각축전과 한성을 빼깃 후의 백제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해설전시물이 정말 많은데요. 당시의 의상, 백제 시대 때의 전함 등 현대 기술로 재현된 전시물이 대부분입니다. 제3전시실 이후에는 4D영상체험관이 있는데 이 곳은 아이들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못보고 나왔습니다. 

2. 후기

박물관 설립의 취지가 서울을 첫 도읍으로 삼은 백제의 한성시대를 조명하는 것이라 그런지 한성 일대에 발굴된 유물을 위주로 배치되어 있고 선사시대 이후의 출토된 유물은 매우 적었습니다. 전시관에 입장하니 10살이 채 되어보이지 않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이곳 저곳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큰 박물관은 아닙니다. 예술의 전당 같은 특별 전시회에 익숙하신 분들이 볼 때는 다소 빈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전시유물에 대한 도슨트를 들을 수 있고 시간을 맞추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간간히 백제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인물열전을 특별전시회로 진행하네요.

아이와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옆에 소마미술관도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은 박물관->미술관->산책길->전망대 코스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장미꽃의 가시도 안 보인다.
- 독일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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