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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Jul 05. 2017

옥수수밭의 아이들

호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소설의 영화 버전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모임입니다.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의 원작인 스티븐 킹의 돔영의 소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은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잇'을 통해서 먼저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작가 소개는 생략하고 원작소설인 '옥수수밭의 아이들'과 2011년에 제작된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옥수수밭의 아이들 줄거리

배경은 미국 네브라스카의 시골마을 캐틀린. 일요일 오후,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어른들은 간단한 티타임을 가지고 평화롭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커피를 마시던 어른들이 피를 토하고 쓰러지자 그 순간 아이들이 칼과 낫을 들고 나타나 어른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고 맙니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시애틀로 여행을 떠나던 커플인 버트와 비키는 네브라스카의 옥수수밭을 지나다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자동차로 치어버립니다. 이미 죽은 아이를 살펴보던 버트는 그 아이의 목에 깊은 칼자국 상처를 보고 경악합니다.

버트와 비키는 살인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인근의 경찰서를 찾기로 합니다. 한참 도로를 달리지만 계속 같은 마을(개틀린)의 표지판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부트와 비키는 결국 차를 세우고 마을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온 버트와 비키는 안에 어떤 인기척도 없는 것을 알고 불안해합니다. 전화와 수도가 모두 끊겨있는 등 사람이 사는 어떤 흔적도 찾지 못한 그들은 마을을 떠나려하다 외딴 집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들어가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소녀를 보게 됩니다.

비키에서 소녀를 보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버트는 마을을 수색하다 교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어린아이와 청년 무리들이 어떤 의식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을 본 무리들이 칼과 곡갱이 등 흉기를 들고 쫓아오는 것을 본 버트는 급하게 탈출하여 비키를 구하러 가지만 이미 비키는 다른 아이들에게 끌려가버리고 맙니다. 비키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버트는 일단 몸을 숨기기로 하고 면밀히 아이들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합니다.

이 마을의 아이들은 '옥수수밭을 걷는 자'라는 신을 추종하며 낯선 외지인들을 지금까지 무차별 살해해왔습니다. 리더 아이작과 행동대장 말라기라는 두 아이가 이끄는 무리는 3년 전 마을 어른들의 집단살인부터 현재까지 마을을 지배하며 살아왔습니다.

 비키를 신의 제물로 바치기로 한 아이작과 말라기는 비키와 도망간 버트의 처리를 둘러싸고 말다툼을 하다 싸우게 되고 승자인 말라기가 비키 대신 아이작을 제물로 바쳐버립니다. 이 잠깐의 트러블 소동을 틈타 버트는 비키를 구출하고 만악의 근원인 옥수수밭에 기름을 부어 불태워버립니다.

마을의 어두운 기운을 물리친 후 버트와 비키는 정상으로 돌아온 아이 몇명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 영화 이야기

<옥수수밭의 아이들>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형태로 여러 차례 제작된 적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2011년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으로 80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진행됩니다. 초반의 살해장면 및 몇몇 씬을 제외하고는 잔인한 씬은 거의 없지만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음악과 불길한 느낌의 저택과 마을의 모습 등은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원작이 몇 페이지 안되는 단편소설인만큼 디테일을 채워줄 부분들, 예컨데 아이들의 살해동기나 '옥수수밭을 걷는 자'의 신앙에 관한 이야기들, 아이작과 말라기가 대립하게 된 이유 등의 설명이 없기에 영화 보는 내내 부실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원작인 단편소설로 읽어보시는 것으로 만족하셔도 충분할 듯 합니다. 원작을 읽으신 분들 중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천 명의 친구들, 그것은 적다. 단 한 명의 원수, 그것은 많다.
- 터키 속담

* 영화를 같이 볼 모임을 찾으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영화'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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