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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Aug 23. 2017

덴덴타운:오사카 쇼핑필수코스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시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월요일에 이어 하기휴가 기간 다녀오기에 좋은 오사카의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소개해드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하루종일 시간들여 놀고오고 좋은 코스라고 한다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덴덴타운은 쇼핑과 볼거리를 충족해줄 명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덴덴타운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꼭 방문해보시길 원하는 장소와 여행팁, 그리고 후기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덴덴타운

덴덴타운은 오사카 관광의 필수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오사카 중심부에 위치한 전자제품 거리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전자상가나 신도림마트와 같은 곳으로 가격이 싸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전자기기 판매로 시작된 곳이지만 2000년대 들어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전문 상점이 많이 늘어나서 도쿄의 아키하바라와 함께 매니아들의 성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덴덴타운은 19세기까지 니폿바시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으며 20세기에 이르러 옷과 중고책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나며 쇼핑거리로 발전하게 됩니다. 2차대전 이후 이 거리의 주력매장이 전자제품으로 바뀌었고 덴덴타운이라는 이름도 이때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추천 메인 코스 및 여행팁

도쿄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덴덴타운은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아직은 규모가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개 3박4일의 오사카 관광 코스를 가시는 분들께는 아키하바라의 대안으로서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비해 작다고 하였지만 프라모델, 피규어 등 모형점의 규모는 용산 전자상가나 홍대입구 상점들은 상대가 안될 정도로 광대합니다. 덴덴타운의 모형점을 다 돌아보려면 최소 7~8시간 정도를 투자하여야 하고 모형들의 퀄리티 역시 압도적이기에 매니아분들은 이곳에서 적지 않은 돈을 쓰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팬분들이 덴덴타운을 방문하게 된다면 쇼핑몰 정글과 히어로 완구 연구소, 슈퍼포지션이라는 가게는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정글 쇼핑몰은 면세점이라서 여권을 지참한 상태로 5천엔 이상을 구입하면 부가세 8%를 공제해준다고 하니 전자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사카 지방정부에서도 덴덴타운의 발전을 위해 여러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며 몇 가지 기준에 있어서는 아키하바라보다 더 나은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비해 상품의 절대수량은 부족하지만 관광객이 쇼핑하기 편리한 도로, 거품없는 가격 등은 분명히 덴덴타운만의 강점입니다.

덴덴타운의 많은 상점들은 국내와 달리 내부 촬영이 불가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혹시 모를 내부촬영으로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일부가 촬영되거나 노출을 희망하지 않는 작품이 유출될 수 있기에 이러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압니다. 이는 덴덴타운 안에서만의 정책이 아니라 저작권과 초상권 자체를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를 보면 카메라 금지라고 곳곳에 표시되어 있으니 절대 무리하여 촬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잘못하면 큰 망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덴덴타운에는 인형뽑기 상점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몇몇 곳은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보다 끌려가지 마시고 게임센터에 위치한 곳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후기

덴덴타운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곳은 정글 쇼핑몰입니다. 어마어마한 건담과 기타 캐릭터 프라모델들이 늘어서 있고 무엇보다 내부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건담, 마징가 Z, 철인 28호, 닥터 슬럼프, 울트라맨 등 다양한 작품의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볼 수 있었고 중고상품들도 파는 등 다양성 측면에서도 잘 구비된 상점입니다.

일본만화 원피스 매니아 분들이라면 필히 방문을 추천드리는데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피규어와 상품들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쇠고리, 엽서, 핸드폰 케이스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꽉 차 있고 무엇보다 바가지 쓸 염려가 없으니 관광객 입장에서는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