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여행코스 추천!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출근 잘 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일본의 3대도시 중 하나인 후쿠오카 여행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오카는 도쿄, 오사카와 더불어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찾아가는 휴양지로 앞의 두 도시보다 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쿠오카에 대한 간단한 소개, 여행팁과 꼭 들러야 할 곳, 후기를 다뤄보도록 할게요.
1.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대마도를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일본의 도시로 심지어 국내의 일부 여행지보다 교통비가 더 싸기도 할 정도입니다. 부산과 후쿠오카 왕복 항해비용은 4만원이 채 안 될 정도로 저렴하고 부산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는 4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큐슈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일년 내내 평균 17도 내외의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다른 일본 도시들에 비해 개방적인 것이 특징으로 시내 곳곳의 표지판에 한국어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치안이 좋은 일본이라지만 범죄율이 다소 높은 곳으로 야간에 외출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야쿠자 조직이 실존하는 곳으로 알려져있고 우범지대가 아닌 곳은 안전하다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를 위해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쉽게 가는 법 & 여행팁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약 1시간 20분 걸립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노선이 제일 많지만 다른 국내 저가노선 항공들도 대부분 연결되어 있기에 편한 노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외국인이 입국하는 일본 3위 공항이라고 하지만 활주로가 1개뿐이어서 이른 이륙과 착륙 진행이 어려운터라 승객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신 지하철인 하카타역과 불과 두 정거장 떨어져 있어 접근성은 좋은 편입니다.
배를 타고 갈 경우 부산까지 가서 후쿠오카 행 페리에 승선해야 합니다.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니 편의성을 따진다면 부산에 사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배를 통해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후쿠오카의 항구인 하카타 국제여객터미널은 외국인이 입국하는 1위 항구라고 하니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이용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후쿠오카 시내는 버스와 지하철이 잘 갖춰져 있는 편입니다. 후쿠오카 시가 큰 편이 아니기에 후쿠오카 지하철 1일 패스권을 구입하면 시내 관광을 다니기에는 충분합니다. 성인 기준 평일 620엔, 주말 520엔에 1일동안 무제한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한국과는 달리 버스와의 환승서비스는 없으니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추천코스
1)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시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전국시대 다이묘 구로다 나가마사가 성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든 오호리라는 구덩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중국의 서호를 모방하여 만들어져 1923년에 개장한 것이 현재의 오호리 공원이라고 하네요.
공원 대부분이 호수로 되어 있으면 3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꼭 가봐야할 곳은 버드나무 3000그루가 있는 산책로로 호수를 감싸고 있습니다. 해가 높이 떠있지 않은 오전 시간에 거닐어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호수 근처에 오리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우미노나카미치
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우미노나카미치는 1975년부터 30년간 나라에서 직접 조성한 국영 해변공원입니다. 상당히 넓은 면적에 놀이기구와 동물원, 화훼공원 등이 갖춰져 있어 놀이공원을 가는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께도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공원 내 볼만한 시설로는 수족관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가 있는데 돌고래 쇼와 물개 쇼를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가이유칸만큼은 아니지만 백상아리, 고래를 포함한 다양한 물고기들도 볼 수 있습니다.
3) 베이사이드플레이스
베이사이드 플레이스는 후쿠오카의 항만인 하카다 부두에 있는 휴게시설로 유람선, 온천, 쇼핑몰, 레스토랑 등이 있는 쇼핑단지입니다. 배가 정착하는 곳이라 그런지 전망대와 원형수족관 등이 있고 가성비 높은 수산시장이 있으니 가족 여행을 가신 분들은 편하게 식사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온촌인 나미하노유가 있는데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하카타 포트타워라는 건물에 360도 돌아가는 전망대가 있어 후쿠오카의 야경을 가장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씨사이드모모치 해변공원
씨사이드모모치를 사람들이 오면 꼭 들르는 곳은 높이 234m의 후쿠오카 타워가 있는 곳입니다. 이 건물은 1989년에 건설되었고 우리나라 63빌딩처럼 반투명거울로 건물 전체가 덮여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후쿠오카 타워에 올라가 전망을 보는 것이 인기입니다. (마치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빌딩에서 오사카의 전망을 보는 것처럼 말이죠.) 입장 시에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주변의 해변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조금 걷다보면 프로야구 구단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을 볼 수 있습니다.
5) 노코노시마
노코노시마는 둘레 12km의 작은 섬으로 과장없이 도보로 1시간만에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하카타 역에서 301, 302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수영 등 레저활동하기 좋은 곳으로 해상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6) 텐진
후쿠오카에서 텐진은 제일의 번화가로 후쿠오카 쇼핑의 중심입니다. 400미터가 넘는 지하도로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이 늘어서 있는데 후쿠오카에서 쇼핑을 한다면 반드시 들러야하는 곳입니다. 다이마루 백화점과도 연결되어 있고 희소성이 있는 기념품도 많이 판매하니 아이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여름 때는 매우 더워서 지하거리를 통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여행후기
후쿠오카에 들리면 꼭 먹고 가야할 메뉴들이 있는데 하카타 돈코츠 라멘(돼지육수 일본라면), 모츠나베(곱창전골), 미즈타키(닭 샤브샤브)가 그것입니다. 이들을 가리켜 일본 3대 지역 대표 요리라고 하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특히 라면에 있어서 후코오카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로 이곳의 돈코츠 라멘이 돼지고기 라면의 원조라고 합니다. 먹어보니 돼지육수 국물은 국내의 돼지국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모츠나베는 한국의 곱창전골로 임진왜란 때 강제 징용된 조상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어진 음식이라는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먹어보니 국물이 깊고 시원해서 일품이더군요.
한인타운이 잘 조성되어 있어 정보를 얻기 용이합니다. 근처 호텔의 숙박비는 상당히 비싼 편인데 저렴하게 다녀오시려면 게스트하우스와 여관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역 주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습니다.
후코오카는 가깝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만 굵직한 관광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2박3일 이상의 기간 동안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후쿠오카 외에 다른 규슈 지역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잠깐이라고 해도, 인류는 날마다 존재하는 불행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기를 꿈꿀 필요가 있다.
- 오스카르 니에메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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