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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Sep 18. 2017

영화 몬스터 콜

리암니슨, 시고니 위버 출연! 패트릭 네스의 성장소설을 영화화하다!

굿모닝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한 주의 시작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주말 아침이 되었네요. 다들 이번 주말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해결해둘 것이 있다면 시간있을 때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머리를 자른다든가, 장을 본다든가 여러가지가 있을 거에요. 추석 연휴 때 문닫는 가게들이 많을테니 미리 일을 봐두시면 더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9월 14일에 개봉한 영화 <몬스터 콜>과 동명의 원작소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사실 외국 소설을 왠만큼 본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알려진 작품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심리물이자 다크판타지 소설입니다. 특이하게 원작은 미국소설인데 영화는 스페인에서 제작되었다고 하니 그 사연이 궁금하네요. 그럼 오늘은 <몬스터 콜>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1. 몬스터 콜스

이 영화는 국내에서 <몬스터 콜>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하지만 사실 원제는 복수형인 <몬스터 콜스>입니다. <몬스터 콜스>는 <그래도 죽지 마>로 유명한 소설가 시본 도우드가 구상한 내용을 <카오스 워킹>시리즈로 유명한소설가 패트릭 네스가 완성한 다크판타지 소설로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아직 어린 아들에게 찾아온 나무괴물의 이야기입니다. 

고민하는 청소년의 내면과 그 끝에 나오는 행동, 그리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다룬 이야기로 소설은 매 단락마다 그림이 첨부되어있어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2012년에 출간된 책으로 청소년 힐링도서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 소설이 출간되기까지 한 가지 사연이 있는데요. 사실 <몬스터 콜스>는 패트릭 네스의 단독작품이 아닌 시본 도우드라는 작가와의 합작품입니다. 아동, 청소년 소설 중 뛰어난 작가에게 주는 카네기 메달이라는 상을 수상한 두 사람은 차기작으로 <몬스터 콜스>라는 작품을 기획하게 되는데요. 작품의 구상은 시본 도우드가, 집필은 패트릭 네스가 하며 집필을 준비하다 시본 도우드가 그만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맙니다. 파트너가 불의의 일로 세상을 떠나자 패트릭 네스는 <몬스터 콜스> 집필을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집필하여 탈고를 완료하였고 그 결과 <몬스터 콜스>는 세계적인 청소년 소설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2. 줄거리(스포주의)

말기암 환자인 엄마와 함께 사는 소년 코너는 어느 날 악몽을 꿉니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잠을 깬 코너는 자신의 집 뒷편의 나무가 괴물이 되어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고 놀라 잠에서 깹니다.

다음 날 마당 뒷편에 나무가 무사한 것을 본 코너는 단지 꿈이었다고 생각하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말기암 환장인 엄마를 둔 이유로 교우들에게 극심한 왕따를 당하던 코너는 또래와 친해지기를 포기하고 집과 학교만 오가는 삶을 살아갑니다.

다시 밤이 찾아오자 코너의 방으로 괴물이 찾아옵니다. 괴물은 코너에게 자신이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니 이후 네 번째 이야기는 코너가 자신에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너가 괴물의 제안을 거절하자 괴물은 분노하며 코너를 해치려하고 놀란 코너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날 이후 코너의 어머니 상태는 더 안좋아지고 외할머니가 찾아와 엄마를 돌보기 시작합니다. 어머니의 잦은 고통으로 맘이 약해진 코너에게 괴물은 다시 찾아오고 코너는 그의 첫 번째 이야기를 듣습니다.

다음 날 코너는 자신을 유일하게 챙기던 친구인 릴리가 마음을 닫았던 자신에게 화해를 구하고 담임선생님이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를 막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작지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느낀 코너. 집에 돌아오니 외할머니가 어머니 상태가 안좋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으니 외할머니 집에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코너는 때마침 미국에서 온 이혼한 아버지를 만나지만 엄마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없는 아버지에 실망합니다.

그날 밤 괴물은 코너를 찾아와 두 번째 이야기를 해줍니다. 코너가 괴물과 함께 목사관을 부수는 꿈을 꾸지만 사실 그가 부순 것은 외할머니의 거실이었습니다. 외할머니는 코너를 용서하고 그 일은 무사히 넘어갑니다.

엄마의 상태는 날로 악화되고 외할머니는 코너에게 새로운 약을 쓸 것인데 그것은 괴물과 같은 주목으로 만들어진 약이라고 얘기해줍니다. 코너는 그날 밤 찾아온 괴물에게 엄마를 낫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괴물은 나을 수 있다면 주목이 낫게 할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사라집니다.

한동안 코너의 꿈에 괴물은 나타나지 않고 새 약은 엄마의 병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화가 난 코너는 집으로 돌아와 마당 뒤 주목을 마구 때리며 괴물을 부릅니다. 울고있는 토너 앞에 괴물이 나타나 이제 코너가 이야기할 차례라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코너가 할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3. 작가 패트릭 네스

패트릭 네스는 1971년 미국 버지니아의 군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미국 육군의 중위였기 때문에 그는 아버지의 근무지 변경에 따라 자주 이사를 하였는데 하와이, 워싱턴, LA로 옮겨가며 살았습니다. 남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케이블 회사의 사내작가로 일하다 1997년부터 잡지를 통해 소설연재를 진행한 후 2003년에 첫소설 <헤닝턴의 충돌>을 출간하였습니다.

이후 단편소설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와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대표작 <카오스 워킹>시리즈를 출간하며 아동문학작가의 선두에 오르고 이 덕분에 그는 아동문학 최고의 상인 카네기 메달을 수상합니다.

<카오스 워킹>이후 그는 같은 카네기 메달 수상작가인 시본 도우드와 합작하여 <몬스터 콜>을 출간하고 현재는 영국으로 귀화한 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가디언>지 등에 서평과 평론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4. 영화 관련 이야기

<몬스터 콜>은 2016년에 스페인과 미국에서 개옵된 영화로 감독인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하였다고 합니다. 원작작가인 패트릭 존스는 영화 제작자로 참여하여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각본을 만드는데 조력했습니다. 

시고니 위버가 주인공 코너의 할머니로, 펠리시티 존스가 코너의 어머니인 말기암 환자로, 리암 니슨이 괴물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톰 홀랜드도 단 하루이지만 괴물의 대역연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2016년 9월 10일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후 스토리, 연출, 시각효과 분야에서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스페인, 미국, 영국에서 개봉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 수익은 제작비 4300만달러 대비 4,6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1년만인 2017년 9월 14일에 개봉합니다. 상영시간은 108분입니다.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다. 삶은 행동으로 쓰는 거다. 네가 무얼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 주박나무 괴물 / <몬스터 콜스> 中

* 영화를 같이 볼 모임을 찾으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영화'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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