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부성 주연 영화 침묵의 목격자 리메이크 작품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는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침묵>과 그 원작인 <침묵의 목격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최민식이 배급사 쇼박스와 함께한 상반기 <특별시민>의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함인지 이번에는 CJ 배급의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해피엔드>와 <은교>로 유명한 정지우 감독과의 재회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침묵>의 원작인 <침묵의 목격자>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 영화 관련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침묵의 목격자
영화 <침묵>의 원작은 국내에서 2014년에 개봉한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입니다. 중화권 스타인 곽부성 주연의 작품으로 법정스릴러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개봉 당시 평가는 놀라운 반전과 스릴로 호평을 받았지만 필요 이상의 신파로 인해 아쉽다는 의견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원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의 역할이 검사 역할을 맡은 곽부성이었는데 이번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상대역이었던 자수성가 재벌 역을 맡은 최민식으로 주인공이 변경되어서 원작팬들도 신선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으로 곽부성은 해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2. 줄거리
임태산(최민식)은 부와 명예, 애인을 모두 거머쥔 성공한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중년신사입니다. 아쉬울 것 없이 행복한 삶을 사는 그에게 어느 날 비극이 찾아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딸인 미라(이수경)가 체포되는 비극을 겪게 된 임태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필 자신의 딸을 기소한 검사는 그간 자신을 여러 차례 기소했던 검사 동성식입니다.
궁지에 몰린 태산은 사건을 인정하고 형량을 줄이려는 베테랑 변호인단의 의견을 마다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딸이 무죄라고 믿고 변론하려하는 변호사 최희정(박신혜)에게 딸의 변호를 부탁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법정재판. 살인 당시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딸 미라를 앞에두고 검사 동성식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판을 유리하게 끌어가지만 그날의 CCTV 영상을 제보한 김동명(류준열)의 등장으로 상황은 다시 한번 뒤집히는데...
3. 영화 관련 이야기
영화 <침묵>은 돈과 명예를 모두 쥔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에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하다가 구멍이 숭숭뚫린 자신의 삶을 깨닫는 남자를 그립니다. 배우 최민식은 정지우 감독과 영화 <해피엔드>이후로 18년만에 합작한 작품으로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등이 출연합니다.
원작인 중국영화와는 다소 내용에서 차이나는 부분이 있는데 임태산의 딸 변호를 맡는 변호사 최희정은 원작에서는 업계 최고의 베테랑 변호사이지만 영화에서는 다소 커리어 면에서는 처지지만 열정이 있는 평범한 변호사입니다.
류준열이 맡은 김동명 역은 원작에서는 유나의 팬으로 첫 번째 반전을 선사하는 인물인데 그가 제보한 CCTV는 태산을 궁지로 몰아가는 역할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유나의 팬이라는 설정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조한철이 맡은 태산의 운전기사 정승길은 태산을 위해 인생까지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고 원작에서는 두 번째 반전을 선사하는 중요한 역할인데 이번 리메이크작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네요. 앞선 배우들이 모두 이름값이 큰 배우들이라 비중이 줄지 않았을까 우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얼마 전 열린 제작보고회의 내용을 미루어보면 영화는 주인공의 교체와 함께 내용면에서도 중요 플롯을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 각색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원작의 단점으로 꼽히는 감정 과잉과 신파적인 내용들을 많이 덜어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아무쪼록 원작의 좋은 면만 담아서 좋은 리메이크 사례로 남기를 바랍니다. 원작과 같이 15세 관람가에 상영시간 125분입니다.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실이다.
- <침묵의 목격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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