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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Oct 23. 2017

발리 여행후기

지상 낙원 체험기!

굿 애프터눈입니다. 여러분.
다들 오후 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아시아 여행코스의 끝판왕인 발리 여행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리는 신혼여행 갈 때 가는 곳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오늘은 발리에 대한 소개와 여행팁, 추천코스, 여행 후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발리

발리는 인도네시아 남단에 있는 섬으로 제주도의 3배 면적에 인구 420만명이 거주하는 관광도시입니다. 한해 방문객만 백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최고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매력적인 전통문화로 유명합니다.

발리 역시 동남아시아에 속한 만큼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에 이르는 식민지 시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데 1930년부터 네덜란드에 점령되어 식민지 시대를 보내었습니다. 이 시기부터 동양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서구인들이 매년 3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였고 '지상에 마지막 남은 낙원'이라는 유명관광지의 타이틀이 새겨지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발리 섬을 방문하며 오늘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종교가 이슬람이 대부분인데 반해 발리는 특이하게 힌두교가 주류입니다. 과거 인도네시아는 힌두교도들의 나라였지만 이슬람 세력에 패하여 발리섬으로 도주하였고 그래서 발리에만 힌두문화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4,600개의 힌두 사원. 음악, 노래, 춤, 장례 등의 의식이 모두 힌두교와 관련있는 전통문화입니다. 

섬 안에 있는 아궁 화산은 아직도 활발히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으로 올해 9월에 발리 아궁화산 폭발 조짐에 대규모 발리 현지인들이 대피하는 등의 소란이 있었습니다. 이 아궁 화산은 발리 사람들에게 있어 성지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발리의 평균기온은 28도로 연중 기온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며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발리 주민들은 쌀, 커피, 담배를 재배하며 목축, 직물 등 수공업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세련되고 신선한 힌두 문화, 발리댄스 등 전통 문화의 상품화 성공이 발리가 유명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한 원동력이지만 현재는 농지땅에 호텔이나 골프장이 들어서서 환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2. 쉽게 여행가는 법 & 여행팁

한국에서 발리까지 운행하는 노선은 대한항공, 가루다 항공 등의 직항노선과 싱가포르 등의 도시를 거쳐가는 경유노선이 있습니다. 대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직항노선의 경우 인천 공항에서 발리 덴파사르 공항으로 오후 1시에 출발하고 발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편은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출발하곤 합니다. 항공사별로 일 1회 이상의 노선이 준비되어 있으며 비행에는 약 7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비행기 비용은 아시아 항공 노선 중 가장 비싼 편입니다.) 

인구가 많고 교통 체증이 심하여 시내 교통은 상당히 안좋은 편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택시를 탔다가 바가지 쓰는 경우가 많으니 우버를 이용하거나 관광객 전용버스인 꾸라꾸라, 프라마 버스를 이용하길 추천드립니다. 발리 안에는 지하철은 없고 시내버스는 거의 운영되지 않기에 이동수단으로 지출이 많은 것은 각오해야 합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하나 외국인의 사용은 불법입니다.)

3. 추천코스

1) 킨타마니

킨타마니는 발리 섬 내 화산활동으로 생긴 고원으로 해발 1,500미터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다량의 커피 원두가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하며 주변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칼데라 호수와 화산을 볼 수 있습니다.

2) 베사키 사원

발리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아궁 화산의 중턱에 위치한 사원으로 이름은 절이지만 안내소를 비롯하여 상점 등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강매에 가까운 바가지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사원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힌두교의 3대신인 브라마, 비슈느, 시바을 모신 성단입니다. 다양한 힌두교의 신들과 동물들을 형상화한 조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3) 우부드

우부드는 발리 섬 내에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계단식 농장과 야자수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발리의 장인들이 만든 목각예술들을 볼 수 있습니다.

4. 여행후기

발리는 한국과 날씨가 정반대인 곳으로 그렇기에 필히 계절에 맞는 옷을 따로 챙겨가야 합니다. 가장 추울 때가 27도, 가장 더울 때는 35도 이상 올라가기에 시원한 여행을 가려면 여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발리에서 환전 시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출국전에 미리 인도네시아 화폐인 루피로 환전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발리는 영어가 통용되어 여행정보를 얻거나 쇼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바가지와 비매너가 횡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서도 장사를 하는 잡상인들이 많습니다.) 발리의 중심지인 덴파사에 쇼핑몰, 시장, 레스토랑, 박물관, 공원 등이 많이 있고 재래시장과 고급 쇼핑몰 등 다양한 잡화점들이 있어 쇼핑관광객들에게 최정의 코스입니다. 먹거리도 전통요리 뿐 아니라 일식, 중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1980년대부터 리조트, 호텔 등이 많이 개발되어 리조트 관광만 다녀오는 관광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다 서핑이 활성화된 곳으로 해변을 가면 파도타기하는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치안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종종 테러사건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으니 혼자 외출하는 것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자연과 사람이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조화된 민족은 발리 주민밖에 없다.
- 미겔 코바루비아스

* 해외여행을 함께 하고 싶으신 분은 소모임 어플에서 내 이웃탭의 '동행' 카테고리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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