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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림 Mar 07. 2017

올라퍼 엘리아슨 전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점심시간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 월말, 연말이 모두 공존하는 유일한 달, 12월입니다. 다들 송년회 계획 짜시느라 분주하시겠지만 그래도 어떤 분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분도 계신 법이죠. 그래서 오늘은 혼자 놀기에 적합한 코스 중에 하나인 괜찮은 전시회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 포스팅 올려볼게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공연은 삼성 리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미술전시회 <올라퍼 엘리아슨 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박물관 내 움직이면서 저희가 인상깊게 본 작품 위주로 느낀 점 위주로 후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오랜만에 찾은 리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사전에 알아본대로 티켓가격이 할인되어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전시회 끝날 때까지 관람한 티켓을 들고오면 당일 티켓으로 바꿔주고 전시도 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데이패스 관람권을 구입하고 제일 보고 싶었던 '산수 이상향의 재현'전시를 먼저 보았습니다. 여기서 정선의 작품과 장승업의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동양화를 봤을 때보다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 장승업의 작품 중 '방황자구산수도'라는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다른 그림들 중에서도 눈에 확 띄더라구요. 감탄을 하면서 계속 보았습니다.

'산수 이상향의 재현'전시를 다 보고나서 뮤지엄 1전시실을 내려오다 우연히 엘리아슨의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엘리아슨의 작품은 천장에 걸려있었는데 천장 거울에 반사되어 만들어지는 현상들이 재밌어서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되었습니다. 관람 예정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뮤지엄2에서는 지상1층부터 지하1층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데미안 허스트의 나비작품과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1층에 10개의 통에 유리조각을 넣어 액체인 것처럼 표현한 작품이 좋았습니다.

기획전시 작품은 거의 다 좋았습니다. 살면서 처음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이어서 힐링되고 상상력을 더 자극하게 만드는 전시였습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두개의 나선원형이 돌면서 하나는 가운데 부분이 올라가고 다른 하나는 내려가는 간단하면서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구슬로 이용한 작품과 가운데 동그란 큐빅을 매달아 돌리면서 색을 비쳐 그림자들이 마치 행성이 궤도를 도는듯한 장면이 연상되었는데 이 작품이 그랬습니다.

뮤지엄2의 도슨트의 설명과 전시가 만족스러웠고 상설전시 작품이 달마다 바뀌는데 이번에 거의 다 교체되어 좋았습니다. 김환기 작가 작품이 좋았고 기획전시에서는 '뒤집힌 폭포' 작품에서 벽면의 그림자가 조명을 이용하여 움직이는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무지개 집합>입니다. 위에서 옅은 색이 칠해져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색이 없어지는데 빨리 지나가면 무슨 색인지 잘 안보이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색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감성적인 작품이라 좋았고 기억에 남습니다.

<당신의 예측불가능한 여정>라는 이름의 작품이에요. 유리구슬을 이용하여 마치 별자리를 연상시키는데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이 작품을 끝으로 전시회 작품 전부를 보고 헤어지게 되었어요. 전시회 기간내에도 주기적으로 작품라인업이 갱신되어 다음에 와야되나 고민했지만 이 다음에도 좋은 전시회가 많아서 아마 또 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

도심 속에서 힐링하는데는 공원이랑 전시회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올 겨울 홀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또는 조용한 곳에서 조용한 사람들끼리 문화감성을 쌓고 리프레쉬하고 싶으신 분들께 <올라퍼 엘리아슨 전>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전 오늘은 이만 인사드리고 다음에 다시 찾아뵙도록 할게요.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가장 훌륭한 기술, 가장 배우기 어려운 기술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이다.
- 메이시

* 전시회 관람을 같이할 모임을 찾으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전시회'를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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