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s of Writers. 글이 쓰고 싶어지게 하는 전시
우리 4인 가족은 토요일에 브런치 팝업전시에 다녀왔다. 작가의 여정이라는 타이틀로, 저마다의 마음속에 글을 쓰고 싶게 하는 열망을 불어넣고자 하는 의도로 전시가 열렸다. 필자도 브런치 작가로 올해 합격(?)하고 다양한 글을 써보고 있다. 쓰다 보니 글을 쓰는 게 여간 쉽지 만은 않더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듯, 내 마음속 생각 속에 있던 글감들을 끄집어내어 문장화하기 위해선 나름 고군분투를 해야 한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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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보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다 마침 브런치 팝업전시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전시장 위치가 집 근처라 아내와 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왔다. 애기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뿐이었다. 첫째 아이와 아내가 흥미롭게 관람하게 되어 이날 방문은 대성공이었다. 이에 더해 브런치 팀에서 핸드 워크북을 해줘서 관람을 더 유익하게 할 수 있었다. 글쓰기 팁과 글감 선정에 대한 방법들도 얻게 되었는데 아래에서 하나씩 나열해 보겠다.
주최 측에서 제공한
작가의 여정 워크북
Ways of Writers. 모두가 글을 쓰고 싶게끔 만드는 게 이번 전시의 목표다. 작가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주최 측에서 제공한 워크북에는 이런 목표에 걸맞게, 브런치 작가가 되는 단계를 알려주고 있다.
Chap1. 어느 날 작가가 되었다.
-> 나만의 질문과 키워드를 찾아 작가로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Chap2. 계속 쓰면 힘이 된다
-> 인생의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고 글쓰기 레시피를 수집해 보자.
Chap3. 나의 글이 세상과 만난다면
-> 브런치 북을 통해 글을 발행시켜 상호작용한다.
30일간의 글감 캘린더
DAY15 꿈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30일 글감 캘린더에는 한 달간 글쓰기 습관을 만들어줄 글감 30개를 제공해 준다. 다양한 키워드로 글을 써보고 자신의 브런치나 블로그에 발행할 수도 있겠다. 나도 글을 쓰다 보니 언젠가 무슨 소재로 쓸지 막막한 적이 있었는데, 재료를 제공해 주면 보다 글쓰기 쉬워질 것 같다. 30개의 글감을 보던 중 “꿈”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사업을 하면서, 사업을 통해 세상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곤 했다. 곧 그 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해서 글로 발행해 봐야겠다.
생각의 확장과 분류를 돕는
마인드맵
전시에서 마인드맵을 사용한 예시를 볼 수 있었다. 영국의 공부법 전문가인 토니부잔이 개발한 마인드맵(1974) 역시 생각 정리를 돕는 도구이다. 글 쓰기에 있어서도 마인드맵은 위력을 발휘한다. 키워드 발굴과 개념의 상하위 분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각의 확장과 분류는 글쓰기의 체계를 잡아준다. 글감을 선택했다면 해당 글감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보자. 생각의 날개가 펼쳐질 것이다.
고민의 흔적이 담긴
작가들의 노트
작가들의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노트들이다. 노트 테이킹뿐만 아니라 녹음, 영상 등으로도 생각을 기록해 둘 수 있다. 그때그때의 영감들을 핸드폰을 활용해 기록해 두면 차후 글 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핸드폰은 매 순간 지니고 다니지만 글 쓰기를 위한 기록에 쓰이는 경우는 드문 듯하다. 그만큼 우리의 정신을 앗아가는 어플들이 많아서 그럴까?
브런치 작가들의 여정
팝업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지닌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브런치를 통해 작가로 거듭났는지 연대기를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브런치에 의미 있는 기록을 통해 자기 성장을 해보려는 나로서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직 팝업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꼭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글짓기에 대한 다양한 영감을 받아갈 수 있을 것이다.
LCDC 성수 바로 앞에 팝업이 열리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