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사유 24
- 틈
by
전종호
Jan 14. 2022
장엄한 바위 미세한 틈에
어린 솔 씨 하나
가볍게 앉았습니다
당신 가슴에 빈틈을 비집고
가난한 영혼 하나
머물 자리 잡았습니다
오르락내리락 바람결 비행
짬에 몸을 부리고
고단한 뿌리를 내렸습니다
앞산의 꽃은 무심코 피었다 져도
나 홀로 틈을 내어 의미가 되고
빛나는 사랑으로 울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
틈에서 틈으로 나고 지지만
당신과 영원한 틈에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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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당신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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