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너와 나 사이로 길을 내는 것이다
길을 걸으며
기쁨과 슬픔을 나르고 나누고
목메는 기쁨과
명치를 찌르는 슬픔의 통증을
묵묵히 서로 견디는 것이다
산을 비켜 마른 땅을 적시며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의 무심無心처럼
사행蛇行의 흐름을 기다리는
산들의 침묵과 태연泰然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