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11

-강물소리

by 전종호

한 달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

전혀 괜찮았다

한 주일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심란했지만 그저 견딜 만했다

하루 동안 핸드폰을 쓰지 않았다

스멀스멀 불안이 찾아왔으나 곧 사라졌다

잠시 잠깐 당신을 잊고 살았다

마음속에 강물이 흘러 지나갔다

싸한 강물소리 넘쳐

끝에 베인 상처가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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