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들만 좋아한다냐
이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
미치겄다 환장허겄어
벌들도 참기 어려운
달밤의 달뜬 치기稚氣
꽃 피는 봄날도
뜨거운 여름도 잠깐이나
욕망은 끊임없이 솟아
오늘 밤 꿀벌은
밤새 춤추고 날아야 하리라
비단 미칠 것들이 향기뿐이랴
밤꽃 냄새 같은 피 내음
핏물로 물든 유월의
전쟁과 어린 민주주의
세차게 타서 밝혀야 할
세상이 저 아래 있으니
산꼭대기 풍경은 잊으라
높이 오르지 않아도
코끝을 찌르는 아찔한
밤꽃 향기 하나로도
삶은 아름답고 충만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