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플랜
마스터플랜은 일반적으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말한다. 흔히 사업을 실시함에 있어서 그 사업의 목적 또는 목표에 따라서 그 개요를 밝힌 계획으로, 국가 규모의 큰 단위에서부터 작은 사업 규모까지 적용 범위는 천차만별이다. 주로 건축 분야에서 많이 쓰이지만 국방 분야에서도 쓰이고 밑그림이라는 의미의 일상적인 은유로도 많이 쓰인다.
우리 마을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가치는 생태주의, 평화주의, 공동체주의로 마을의 삶과 농사로 이를 반영하려고 한다. 약 2,000평 되는 밭에서 퍼머컬처로 농사를 함께 지으며 이를 실현하고, 마을의 공유건물인 ‘마을센터’에서 농업법인 ‘평화로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을의 원주민과 더 나아가 파평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6차 산업을 지향하는 것이다.
마을의 구성과 건축도 이를 반영하려고 한다. 기본 개념은 ‘몸과 집과 자연이 섞인다’는 것이다. 적재적소의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을 배치하고 다양한 풍광이 입체적인 스펙트럼을 갖고 펼쳐지도록 시퀀스 sequence를 구성한다. 이를 위해 가진 문제의식.
첫째, “우리네 농촌은 왜? 어수선하거나 난데없거나, 어수선한 와중에 난데없는가?”가 농촌에 대한 우리의 문제의식으로 농부의 일상에 최적화된 공간구조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전업 농부로서의 문제의식보다는 도시인으로서의 농부의 삶, 도시농부의 일상에 최적화된 공간구조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였고, 전원의 낭만과 아파트의 효율성과 농촌의 생산성을 함께 고민하면서 다용도실의 쓸모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둘째, 에너지 자립 문제였다. 물은 빗물로 완벽한 자립을 가능하게 하고, 식량은 우리 마을 단위의 자체 식량 생산 모델 실천을 수립하며, 에너지는 2032년까지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실천 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하고 열 순환, 단열을 통한 난방, 자연을 통한 냉방 계획을 수립한다.
셋째, 집의 실외(파고라형 온실), 옥상 등을 활용하여 빨래 널기, 퇴비 만들기, 음식물쓰레기 발효하기, 메주 삶기, 생선 말리기, 타프 치기, 해먹 매달기, 고추 말리기, 콩 까서 말리기, 각종 야채 데쳐 말리기, 장작 지펴 숯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넷째, 최소의 소유와 최대의 공유라는 원칙을 적용하여 담장 또는 펜스를 설치하지 않음으로 사적 공간의 공유화, 차경의 개념을 도입, 추구한다.
다섯째, 전 건축공정에 적정기술의 개념을 도입하고 공사 과정에 건축주도 직접 참여하여 건축을 몸에 익히고 경비도 절약한다.
여섯째, 최대의 노력(공사 참여)으로 최소의 비용 최선의 결과를 도출한다.
마스터플랜에는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하려고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