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전종호시집
말칼
by
전종호
Nov 1. 2022
악한 마음을 품으면
부드러운 말도
독이
되고
연민의 마음이 없는
수사修辭는 날 선 칼이 된다
칼에
찔리면 살이 상하고
말칼이
베면
영혼을
다친다
생각에 빗장이 걸리면
말이 가리개가 되어
있는 대로 보지 못하니
말이
칼이 되지 않으려면
활짝 핀 꽃 아래
거친 뿌리를 보아야 하듯
보이는 것
너머
깊은 곳을 보아야 한다
꽃은 잠시 핀 구름일 뿐
말은
진실을 여닫는 문이라
맑은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말의
발목에 걸리게 되리라
keyword
말칼
마음
영혼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전종호
직업
시인
혁신교육 너머 시민교육
저자
임진강 시인, 교육연구자, 시와산문문학회동인
팔로워
9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임진강 41
임진강 42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