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나에게 여쭤 보셨다.
"뭐 험한 운동 하세요?"
"아뇨, 그냥 걷는 것만 조금 해요."
"몇 보?"
"어, 많이 걸을 때는 한 2만 보~2만 5 천보?"
"..."
"아, 물론 안 걸을 때도 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조용히 여쭤 보셨다.
"왜요, 살 빼려고?"
"네, 걷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 잠도 잘 안 오고, 살도 빼고 싶어서요."
"그러니까 골반이 말을 안 듣지. 다 아작 나요, 적당히 해요. 나는 8 천보만 걸어도 죽겠더구먼."
"그렇지만 1만 보 가지고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걸요."
"허허, 차라리 근력을 해요 그냥."
하지만, 오늘의 나는 소염 항생제와 감기약을 먹고 외출 중이다.
대체 과거의 나는
왜 이렇게 빡세게 일정을 잡았담.
이왕 이렇게 된 것, 10월 말까지만 열심히 걷고
11월 첫째 주는 좀 쉬어 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