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대학교때 의대에 다시 진학하고 싶어서 그 시험 공부를 하면서
용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시험공부에 도움이 되는 과목인 과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학생의 알바비 치고는 다른 직종에 비해 많은 편이라 여유롭기도 했고
내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전달한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일을 하느라 공부에 더 집중하지 않았고
그 시험 내용을 온전히 해결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그토록 가고 싶었던 의대에 진학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는 현재 나의 직업에 매우 만족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평생 죽을때까지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아쉬움은 떨쳐내지 못할것같다.
언젠가 나이가 많이 들어 삶이 여유롭고 평생 하고픈 일도 다 끝냈을 때
다시 의대 시험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때에는 학교엘 다니려는 목적이라기 보다는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해결이겠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산다.
좀 더 열심히, 좀 더 현명하게 시험을 파악하고 덤볐다면
지금처럼 후회하진 않았겠지-
다시는 그런 뼈저린 실패의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나는 지금 열심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