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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자기주도

주어진 일 + 1

by 주진주

아침에 출근을 할 때면 항상 동기부여나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들으면서 운전을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벤츠 윤미애 이사의 인터뷰와 유튜버 진용진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마주할 때면, 어떤 삶을 알려주어야 좋은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합니다. 제가 너무 꼰대가 된 듯하여 싫어하는 단어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 의존된 학습을 하며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연습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채널A에서 진행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를 보면 중학교 때 극상위권이었지만, 고등학교에서 나락가는 아이들은 대부분 학원에 의존된 학습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교육 현장에서 단면적으로 바라보면 단순히 자기주도학습이 되어 있지 않아 문제라고 말할 수 있지만, 성장하여 사회에 나가 사람들을 바라보니 단순한 자기주도학습의 부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어릴 때는 쉽게만 생각했던 "평범"이라는 단어가 성인이 되어보니,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해야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야만 가능하였습니다. 만약 최선을 다하지도, 결과가 좋지도 않다면 평범에서 조금씩 뒤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에 자기계발을 추가적으로 더 진행해야만 이뤄질까 말까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도 무조건 잘해내야 하지만, 그 외 자기계발 및 성공하도록 도울 작업에도 힘을 더해, 타인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 문득 자기 주도적 삶이 제일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1분 1초를 쪼개어 시간을 아껴씁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이 많아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성장을 위해 운동과 명상, 자기계발 등을 놓치지 않고 해나갑니다. 또 하나는 주어진 일 외에 "해야하는 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직장을 다니다 보면, 영어나 운동과 같은 자기계발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줄 수 있는 추가적 일을 찾아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가 시간이 나면 휴식이라는 명분하에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기 일수입니다. 워킹맘으로서 휴일에 아이와 더 뜻깊은 시간을 보낼 것 같지만, 실제로 저는 이불과 한 몸이 되어 있었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나오다보니, 마지막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 아이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키워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개인으로 키우기 위해 초등부터 연습해야 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독서와 독후감쓰기, 일기쓰기, 알림장쓰기입니다.


독서를 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건 자신이 누군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갈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반성과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알림장을 직접 손으로 쓰며 자신이 챙겨야할 준비물이나 숙제 등을 챙기면서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쌓아온 일들이 성장하면서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어른으로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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