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계속 이어진다

The Great Story

by Pearl K

예전부터 성경은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해 내는 아이디어가 되어주었다.


성경 속 이야기들에 그 기초를 두고 있는 드라마, 영화들은 수도 없이 많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가장 유명한 작품들로는 무리를 이끄는 리더 모피어스(모세)와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자 네오가 등장하는 <매트릭스>,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로 가져온 <에반 올마이티> 등이 있다.


또한 성경 속 출애굽 사건을 다룬 영화로는 <십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집트 왕자>, 최근에 혹평을 받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또한 수없이 많다. 제임스 카비젤 주연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게리 올드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연기한 <예수>, 로마백부장이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진짜 신의 아들이었다고 믿게 되는 영화 <부활>까지.


미드에서도 이런 설정은 넘친다. 최근 시즌 15로 완결된 미드 <수퍼내추럴>에서는 아예 대놓고 신과 악마, 천사가 서로 전쟁을 벌인다. 성경 속에 나온 대천사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거기에다 멀티버스와 신은 사실 ‘작가’라는 설정을 넣기도 했다.




지금 소개할 작품은 2015년 방영되었던 미드 <A.D. The Bible Continues>다. A.D 더 바이블 컨티뉴스의 시작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다. 드라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사도행전(사도들의 이야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부활과 승천 이후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겪은 제자들이 사도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이 주로 다루어진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하며 잡으러 다니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변화되어 증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모습까지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성경 속 사건의 재현 정도가 아주 뛰어난 대작이다. 대제사장 집의 뜰에서 불 쬐던 베드로와 예수님이 눈이 마주치는 장면이 등장하는 걸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방영될 당시 여러 가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 나 역시 기대감과 걱정을 동시에 가지며 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다루었던 작품들과 비교할 때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였다. 물론 조금은 판타지스러운 면도 많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몹시 기대되기도 했다.



1화 등장인물은 예수 그리스도, 어머니 마리아, 베드로, 요한 등 핵심 제자들과 총독 빌라도, 대제사장 가야바다. 그 외에도 예수의 시신을 장사지낸 아리마대 요셉과 고넬료 백부장, 가룟 유다 등 성경 속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디테일에 있어서는 끝판왕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A.D. 더 바이블 컨티뉴스는 총 시즌 2까지 제작되었는데, 이 미드는 영화 <Son of God>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각 시즌은 총 12화까지로 총 스물 네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즌 1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정식 다운로드가 가능하나, 더 바이블 컨티뉴스 시즌 2는 아직 정식 다운로드할 곳이 마땅히 없다는 게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7월부터 CBS에서 <AD 천국과 제국>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었다.


끝나지 않는 거리두기 4단계에 3,000명 대를 돌파한 코로나 확진자 수로 온라인 예배로 겨우 연명하는 요즘이다. 오랜만에 <A.D. The Bible Continues>를 다시 처음부터 보고 싶다. 이 작품을 통해 생기를 잃어가는 우리의 믿음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대한이야기 #성경 #더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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