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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arl K Oct 29. 2023

나를 아끼는 습관

올해 초 2월~3월에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다. 낯설고 어려운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퇴사하고 새로운 신분으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현재의 나를 직시하고 내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이미지 코칭 수업을 들었다. 퍼스널컬러와 퍼스널쇼핑을 통해 외적인 모습들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울 열어보니 예상했던 범위를 훨씬 넘는 수업이었다.


   길지 않은 5주 간의 과정은 그동안 지독하게도 날 괴롭히던 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용기를 주었다. 또 나도 모르게 내면에 묻어두었던 깊은 자기혐오와 불신과 의심을 내려놓을 수 있게 했다. 그야말로 나의 삶 전체에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다준 것이다. 이제까지 매일 스스로 볶아댔던 마음은 비로소 자그마한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강좌가 끝나고 꾸준히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애썼다. 아침에 단백질과 견과류를 꾸준히 챙겨 먹기도 했지만, 몸이 피곤하다고 음식관리를 중단하니 점점 모든 루틴이 깨지게 되었다. 다시 전처럼 감량을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내 몸은 각종 염증성 질환들과 안압상승에 1년 전부터 가속화된 허리디스크 같은 퇴행성 질환들로 엉망이었다. 명백히 알게 된 것은 실질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변화 없이는 예전의 요요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정신 차릴 때다. 혼자 힘으로는 자신이 없어 이 영역을 가장 잘 아는 분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그렇게 이미지 홈트 강좌를 시작한 지 이제 이틀째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모두 바꾸려면 강인한 의지력과 결단력,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정확한 정보를 알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상세한 피드백을 해 주는 일일 것이다. 이제 겨우 2일 차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 나를 돌보고 관리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선언하려고 한다.


   건강한 음식과 활동적인 생활습관이 내 몸에 얼마나 필요한 지 잘 배우고 몸에 체득시켜 루틴을 만들어야지. 살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새삼 사는 동안은 건강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지금부터 나는 내가 사랑하고 돌봐줄 것이다. 다른 누가 아니라 내가 나를 먼저 아끼고 보살펴 줄 것이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나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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