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가하나

by Pearl K

건강식단 8일차. 평생 먹을 일 없다고 생각했던 단백질 쉐이크를 샀다. 낯설고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내 몸에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건강하게 살아갈 기회를 주신 거라는 생각도 든다.


오늘 아침예배 말씀도 마침 완전 타이밍 좋게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과 연관이 있는 뼈 때리는 말씀이었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고린도전서 6:12~14)"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린도전서 6:19~20)"


이왕 시작한 거 건강한 생활이 루틴이 되도록 노력해서 정말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 아무도 믿지 않지만 10살 때까지는 꽤 마른 아이였고,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평범한 체형이었다. 중학교 때 키가 크면서 큰만큼 몸무게가 같이 늘었고, 중3 졸업 이후 급격한 체중 증가로 통통의 기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20년 가까이 먹던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더 이상은 회생 불가능하다고 생각할만큼 나날이 무럭무럭 옆으로 자라왔다. 그러다가 결혼을 준비할 때 급격한 다이어트로 17kg를 감량하고 가봉하러 가서 드레스 샵 이모님의 감탄과 박수를 받았었다.


또 남들은 확찐자가 되었다던 코로나 시즌 매일 2만보 걷기와 식단조절을 통해 무려 23kg 넘게 감량했는데, 3년간의 시험관 시술이 불러온 호르몬 불균형은 혼자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요요를 불러왔다. 이제 건강한 식단관리와 생활관리로 요요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시작한 지 8일차 건강식단 후 총 5.2kg가 빠졌고 그중 체지방이 4.6kg나 빠졌다. 아주 조금인데도 허리통증이 약간 덜어졌고 몸이 가벼워진 게 느껴진다. 기분이 좋다. 작은 성취를 이뤄낸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잘해낼 수 있기를 다짐하며 셀프 파이팅을 외쳐본다. 이 모든 놀라움을 가능케 하는 최고의 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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