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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Jun 09. 2020

<생각 인문학>

“생각하지 않는 시대에 생각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생각 인문학>
“생각하지 않는 시대에 생각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해 헌 (海 軒)

오늘은 생각의 쓸모를 넓혀 창의성을 길러주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이화선교수로서 성균관대학교 석,박사 졸업을 하고 창의적설계연구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균관대학교 다산창의력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한국
과학창의재단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로
10여 년간 창의성 교양 강의를 이어가고 10년 연속 인기 강의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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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창의성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사실 저도 대답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어떤 개념이든 정의를 내려버리면 날이 무뎌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특히 창의성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선 정석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학술적으로는 ‘새롭고(novel), 가치로운(appropriate) 산물을 창출하는 인간의
능력’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성장의 욕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재와 타협하지 않고 더 나은 나를 꿈꾸며, 남들과 다른 나만의 고유
성을 찾아 세상에 표현하고 싶은 자아실현적 욕구 말이지요. 즉 성장의 욕구는
창의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모두 창의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의성의 개념은 우리 인류가 살아온 과정을 상징적으로 설명합니다. 인류의
역사가 곧 문명을 이룬 과정이고, 문명의 유인이 곧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죠.
언제나 현재를 넘어서 내일을 이야기하고, 내일을 너머 더 먼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인간이란 종의 특성인 것이죠. 고인류학자인 이상희교수는 인류가 지구의
지배계층이 될 수 있었던 특성을 한마디로 말해 ‘넘어섬’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에게서만 찾아볼 수 있는 넘어섬에 대한 욕구와 본능은 창의성과 맥을
같이합니다.

★ 창의성의 핵심 질문 다섯 가지

1) 나는 관찰하는가

많은 사람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그보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 자신의 주변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의적인 삶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관찰은 매우 좋은 주제입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상에 관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의
주변을 잘 보지 못하고, 관찰이라는 행위가 생각만큼 쉬운 과정이 아니라 훈련이
필요한 기술임을 알아야 합니다.
관찰의 세 가지 키워드로 관찰하는 방법으로서의 ‘감각’, 관찰하는 대상으로서의
‘일상’, 관찰하는 행위로서의 ‘기록과 수집’이 있습니다.

2) 나는 모방하는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창의성의
뿌리는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배우고 빌려와 연결하는 능력, 즉 모방이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과정으로서의 모방인 ‘카피,copy(따라하기)’와 창조의 과정으로서의 모방인
‘스틸,steal(창조적 모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창의적 산물의 공통점은 아이디어의 원천을 ‘먼 곳’에서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창조적 모방의 핵심을 익히기 위해 관련 없는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인
‘유추’가 중요합니다.

3) 나는 몰입하는가.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성장의 시간이 곧 몰입입니다. 차곡차곡
몰입하는 시간이 쌓여 우리의 잠재된 능력을 펼치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되지요.
수많은 창의적 인물의 삶이 그 증거입니다.

4) 나는 실행하는가.

실패와 연결되어 있는 실행은 참 부담스러운 단어입니다. 하지만 창의적인 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실행이라는 마지막 단계가 있어야 비로소 문제
해결과정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더 나은 시작점으로 자신을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5) 나는 함께 하는가.

창의적인 인물을 생각하면 고독한 천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사회와 연결된 삶을 산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안에만
매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인정받을 수 있는 현장을
찾아나섰고, 사회적 네트워크 속에서 공유하는 태도와 사회적 소명을 지녔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여러 문제들을 들여다보면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창의성은 융합을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빛을 발할 것이고, 이는 공유와 협력을 통해 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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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창의성’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보았습니다.

먼저 창의성의 정의를 보았는데, ‘새롭고 가치로운 산물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능력’
이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정의를 보면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서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거나 비일상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창의성’이 있었기에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가
되어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뿐 아니라 현대에서도 다른 사람과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 똑같은 방식으로는
생존하기가 점점 힘들어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창의성’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창의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오늘 저자는 다섯 가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관찰’이었습니다. 창의성은 먼 곳이 아니라 자기 가까운 곳, 자기가
잘 아는 곳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는 힘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찰은
그냥 보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지요.

두 번째 질문은 ‘모방’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합니다.
모두가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패턴을 파악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이미 기원전 그리스의 플라톤은 감성계의 사물은 참된 실재인 이데아
의 모방이라고 하였고, 예술조차 모방인 ‘미메시스’라고 하였지요.

세 번째 질문은 몰입이었습니다. 몰입은 영어로 flow이고 ‘무언가에 흠뻑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하지요. 칙센트 미하이가 몰입이론의 창시자인데
몰입이 되면 마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이나 물이 흐르는 듯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상태가 된다고 하지요. 창의성이 발휘될 때는 이런
몰입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 질문은 ‘실행’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디어와 생각은 누구나 많을 수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실행이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라는 말이지요. 창의성도 머리 안에 머무르면 안 되고 이를
실행에 옮길 때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함께 함’이었습니다. 세상은 자기 혼자 살 수 있는
곳이 아니고, 다른 이들과 함께 동행하고 공유할 때 가치가 더 커지고 동반
성장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생각, 다른 사고가 모였을 때 더욱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찰하고, 모방하고, 몰입하고, 실행하고 함께 하여서 자신만의 새롭고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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