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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10. 2016

<좋은 사람으로 사는 법>

틱낫한

<좋은 사람으로 사는 법>   틱낫한

                       강 일 송

오늘은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평화운동가, 시인인 틱낫한(1926~) 
스님의 책에 대해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이전 1년 전쯤 <미소짓는 발걸음>이라는 틱낫한 스님의 책을 
한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2015년 4월에 나온 신간입니다.
세상에 대한 통찰과 따뜻한 맘을 가진 노스님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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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은 글로벌화되어서 지구 반대편의 경제 상황이 내가 사는
  지역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도처에서 기후변화, 테러, 
  종교갈등에 직면해 있구요.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전 세계의 이 괴로움은 맑고 고요한 마음으로 깊이 들여다 보면
  우리 내부와 주변의 괴로움이 보입니다.
  우선 가만히 멈춰 서서 지금 이 순간을 고요히 관찰해야 합니다.

* 행복과 괴로움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둘은 함께 존재하여
  괴로움에는 행복이 포함되어 있고, 행복에는 괴로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괴로움도 때로는 쓸모가 있는데, 괴로움을 통해서 통찰과 행복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과 이해를 배울 수 있습니다.

* 모든 괴로움을 다 없애버리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일만큼 기쁨을 주는 일도 많습니다.
  삶에는 괴로움과 행복이 함께 존재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상당 부분은 우리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습
  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우리는 그것을 괴로움으로
  여기지만,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도 더 괴로운 경우도
  많습니다.

* 아마도 사는 동안 고통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괴로움을 겪느냐 마느냐는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괴로움은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 설사 고통과 병이 있더라도 괴로워하지 않는 쪽을 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어려움과 좌절,
  고통을 이해해야 합니다.  만일 자신의 고통을 이해했다면 다른
  사람의 고통도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 우리에게 온 괴로움에서 도망치지 말고, 기꺼이 받아들이고, 깊이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깊이 바라보는 가운데 이해가 싹트고
  사랑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해와 사랑이 있어야 행복도 가능합니다.

* 이 세상의 온갖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에게는 행복해질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의 행복은 매우 상대적입니다.
  당신이 깨어 있다면, 삶의 긍정적인 요소를 깨달은 덕분에 더욱
  행복해질 것이고, 깨어 있지 못하고 부정적인 근심, 짜증, 두려움에
  끌려다닌다면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입니다.

* 지금 이 순간 행복찾기
  과거의 생각에 사로잡힌 채, 또는 현재의 걱정과 근심에 매여서
  우리는 이 순간을 사는 것이 어렵습니다.  
  현재 이 순간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가 발견해야 할 세상 전체
  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올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 이미 모든 것이 충분하다.
  세상에는 부와 권력을 가지고도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신은 이미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와 당신을 바라보면, 그것만으로도 지금
  당장 행복을 누리기에 차고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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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 모든 것은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구요.
과거나 미래에 저당잡히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깨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미 그대는 세상을 행복하게 살만큼 충분히 자격을 갖추었고
훌륭하다고 위로합니다.
행복도 상대적이고, 시간도 상대적이고, 부와 권력도 상대적입니다.
뜨거운 물에 담근 1분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하루 중
어느 쪽이 빨리 지나갈까요?
탁닛한 스승은 우리에게 지족(知足)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내가 가진 충분한 조건들에 대해서 한번 되돌아 보고
무엇을 위해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들게 달려가고 있는지
사색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에 있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당신은 이미 좋은 사람!   본래 모습 그대로 반짝이며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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