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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Sep 10. 2016

<미소짓는 발걸음>

틱낫한

<미소짓는 발걸음>  틱낫한


                강 일 송


오늘은 좀 색다른 책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미소짓는 발걸음>이라는 "틱낫한"스님의 사색과 명상에 
대한 책입니다.
책은 일찍이 2008년에 구입했던 책입니다.

 저자인 틱낫한(Thich Nhat Hanh) 스님은 1926년 베트남에서 출생을 하였고, 
16세에 출가를 하였으며 현재는 세계적인 선승, 평화운동가, 명상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 고국의 동포들을 위하여 전 세계를 순회하면서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과 법회를 열었고 불교 평화대표단 의장으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었습니다.

탁닛한 스님이 추구하는 명상은 걷기 명상입니다.
한번 정리를 해본다면


* 누구나 작은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지금 이 순간과 깊이 이어져 있습니다.

* 모든 것이 발걸음에 달려 있습니다.

* 행선지 없이 그저 걷는 것을 즐깁니다.

* 이미 목적지에 도달해 있습니다.

* 진정한 평화와 기쁨에 다다릅니다.

*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미소는 온 존재를 재충전해줍니다.

* 한걸음 한걸음이 바로 삶입니다.

* 숨을 들이쉬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 걸으면서 파란 하늘을 만질 수 있습니다.

* 발 밑에서 꽃이 피는 것을 봅니다.

* 다왔습니다. 여기가 나의 집입니다.

* 오직 이 순간만이 살아 있는 순간입니다.

* 화가 날 때는 화를 직접 마주 봅니다.

* 동시에  같은 태양을 보고 있습니다.

* 최고의 수행은 형식이 없는 것입니다.

* 황제처럼 위엄있게, 기쁘게 발을 놓습니다.

* 다시 아름다운 별로 돌아온 것을 축하합시다.

* 땅위를 걷는 것이 진짜 기적입니다.

* 나에게는 먼지투성이 길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 걸음걸음마다 산들바람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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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은 우리에게 명상은 미소를 지으면서 호흡에 맞추어
걷기만 하면 이룰 수 있는 행위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수행은 형식이 없다는 일갈로 일반인들이 쉽게 명상에 접할 
수 있게 길을 열었고 진리는 단순하다라는 명제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우리가 바쁘게 쫓아다니는 순간에도 이 아름다운 별에서는, 푸른 하늘위에 
구름이 떠 있고 새들이 날아다니며, 내 귓전에는 시원한 바람이 흐르고 있고, 
발 밑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는데, 눈을 닫고, 귀를 닫아서 보이고 
들리지 않겠지요.

우주미아가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아름다운 지구로 생환된, 그 순간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땅을 걷는 기적 속에서 살아가야겠다고 느껴봅니다.
이미 목적지에 다다른 여유를 누리면서.....

 지금 이 책을 보고 글을 쓰면서 같이 하고 있는 책상위의 차 한잔이 오늘따라 
참 상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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