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하게 삽시다>

이 시 형

by 해헌 서재

<둔하게 삽시다> 이시형

강 일 송

오늘은 정신과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시형박사의 새로운 책인
“둔하게 삽시다”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시형박사는 “배짱으로 삽시다”, “세로토닌하라”,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등 80여권의 책을 저술하였고 다수의 베스트셀러가 있습니다.

이번 책은 2015년 4월에 출간되었으나, 이전의 “세로토닌합시다”와
내용상 연결선상에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든 물질이든 모두가 과잉인 이 시대에 던지는 저자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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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어느덧 거칠고 격하고 과민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분노가 그득한 “분노의 시대”, “분노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속에서 끊임없이 경쟁의 장에 내몰려야 합니다.

“더, 더” “더 많이”, “더 높게”, “더 빨리”, “더 크게”... 끝이 없습니다.
이념과 사상, 가치관에서도 끊임없이 투쟁이 이루어집니다.
“종북, 친북”, “우파, 좌파”, “보수, 진보” 등등
확실히 우리 사회는 과잉이요, 과민입니다.

여기서 잠깐 뇌과학쪽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먼저 우리의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 연합야(frontal lobe area)”를 본다면
인지나 사고, 행동 제어, 기억 등 지적 활동을 비롯해, 말단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토대로 행동을 결정하거나 창조적
활동, 문제 해결 등을 여기서 담당합니다.
즉,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최고의 정신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다음은 편도체(amygdala)를 보겠습니다. 편도체의 기능은 원시적 감정
담당입니다. 기쁨, 화(성냄), 혐오, 공포, 슬픔, 놀람 등 여섯 가지인데
외부의 위험신호를 인식하여 전신에 영향을 주어 생존 확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이한 것은 긍정적 감정은 “기쁨” 하나 뿐이고, 나머지 다섯 가지는
부정적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생존 본능에는 위험과 동반된 부정적
감정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에 많이 증가한 “과민 증후군”을 보면,
전두 연합야 기능에 문제가 있고, 편도체가 과민 상태에 있어서 쉽게
흥분하고 충동성, 폭발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과민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노르아드레날린 ”이라는 공격성 호르몬이
분비가 되는데, 인간이 위험에 처할 때 긴장해서 힘을 쓰기도 하고
싸우거나 도망을 가기도 하는 것을 맡아하는 호르몬입니다.
문제는 이런 경계, 긴장해야 할 위험한 시기가 아닌 평소에도 쉽게
이 호르몬이 분비되어 과민하고 폭력적이 되는 것이지요.

저자는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르아드레날린의 폭주를 막고,
쾌적, 평화, 행복의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로토닌은 뇌가 극단으로 가지 않게 잘 조절하여 평상심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하는데 “조절호르몬”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습니다.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방법>
[1] 하늘을 바라보자
-- 창밖의 하늘, 흘러가는 구름만 보아도 뇌 속이 밝아온다.
[2] 저작활동(씹는)을 하자
-- 세로토닌 신경은 뇌간에 분포되어 있고, 먹는 일을 통해서 리드미컬
하게 자극이 되어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3] 무작정 걸어보자
-- 아침의 신선한 햇살을 받으며 걷는 30분은 어떤 보약보다 효과적이다.
[4] 천천히 심호흡을 하자.
-- 심호흡을 천천히 리드미컬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계단을 올라보자.
-- 계단을 호르면 호흡을 깊게 하게 되고 명상호흡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생(生)은 고(苦)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부자는 부자대로, 천재는
천재대로 나름의 고민이 있고 불행이 있다. 일단 태어난 이상 삶은
고행길이다. 이것을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편하다.
그러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덤이라 생각하라.

⚫ 인간은 결코 완벽할 수 없다. 실패할 수도 있는 나약한 존재이다.
크게 되려면 때로는 크게 잃기도 한다.

⚫ 그 화사한 벚꽃도 며칠을 가던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면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너무 아쉬워 말라. 피면 지는 것이 대자연의
법칙이다.

⚫ 감사하는 순간 우리 뇌에는 행복 물질, 세로토닌이 넘쳐난다.
감사만큼 순수한 감정도 없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감사만큼
강력한 치유제가 없다.

⚫ 삶의 질은 감동에 달려있다.
21세기는 지성보다 감성의 시대, 문화의 시대, 감동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감동이 없는 상품은 팔리지 않고 스토리텔링이
화두로 떠오른 것도 감동의 시대임을 웅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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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말로 좀 둔감해져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사회의 흐름에 편승해 분노하고 감정을 폭발시키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차분히 상황을 바라보면서, 교감신경의 흥분보다는 부교감신경의
우위를 만드는 것이 현명한 현대적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광대한 우주의 흐름 속에서는 모든 게 변하게 마련입니다.
지금 내가 가진 사회적 지위, 재물, 또는 삶의 어려움, 고통도 영원한
것이 아닌 구름과 같이 흘러가는 것이겠지요.
큰 흐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의 여유와 여백을 가져보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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