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네 뤼달
<덴마크 사람들처럼> 말레네 뤼달
강 일 송
오늘은 덴마크에 대한 책을 한번 보겠습니다.
저자는 덴마크에서 태어나 18세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자기 나라를 떠나니 비로소 덴마크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왜 행복한지 깨달았고 프랑스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됩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올해 가장 행복한 책 1위에 선정이 되기도 하였는데
저자의 말을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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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유럽에서 처음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행복도 조사를 한 이래
로 덴마크는 항상 선두를 차지했다. 매년 국제연합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
고서>에서 덴마크는 2012년과 2013년에 1위를 하였다.
(같은 해 프랑스는 25위, 한국은 41위였음, 옮긴이)
◉ 덴마크사람들의 행복 비결
<1> 신뢰
- 덴마크 사람의 정부, 경찰, 사법부, 행정부 등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84%에 달한다.
- 덴마크는 핀란드, 뉴질랜드와 더불어 세계에서 부패 수준이 가장 낮다.
(2012년 국제투명성기구 조사상 덴마크 1위, 독일 13위, 영국 17위,
프랑스 22위, 일본 18위, 미국 19위, 중국 80위, 한국 45위)
- 재미있는 사실은 대체로 추운 나라가 신뢰도가 높다.
덴마크의 팅가르 스벤센 교수에 의하면 덴마크 사람의 78%가 이웃을
신뢰하는데, 전 세계 평균은 25%에 불과했다. 브라질이 5%로 가장 낮았
고,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나라가 가장 신뢰도가 높았다.
<2> 교육
- “사회안에 내 자리가 있다”
- 덴마크는 몇몇 엘리트에 맞춰 교육하지 않는다. 대다수 평범한 학생들,
수준에 맞춘다. 무상교육에 장학금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 엘리트 양성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과 능력발달을 강조하는 덴마크교육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
- 학교에서 학생들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시키거나
상급학교를 선택하도록 신경쓴다.
- 덴마크 젊은이 중 60%는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프랑스는 26%, 독일은 23%에 불과하다.)
<3> 자유와 자율성
- 덴마크 사람 중 약 70%가 열여덟살이 되면 자기 방식대로 살기 위해서
부모곁을 떠난다. 물론 사회나 부모가 강요하지는 않는다.
- 덴마크 젊은이들은 대학교육이 무상일 뿐 아니라 상환조건없이 매달 760
유로의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이 제도 덕분에 학생들은 부모의 수입에 의
존하지 않고 원하는 학업을 지속한다.
- 덴마크에서는 사회적 차이가 적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진로결정에 압력을
가하는 것도 제한적이다.
<4> 기회 균등
- 덴마크는 정말로 사회 유동성이 보장되는 나라이다.
-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미국에서도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덴마크의 사회구조나 세금제도는 재분배에 관심을 두고, 모든 사람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은 기회의 평등을 크게 확대시킨다.
<5> 현실적인 기대
- “최고가 아니어도 만족한다”
- 덴마크는 바이킹시대에 유럽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였다. 11세기 크누드
대왕은 노르웨이 뿐 아니라 영국 영토의 상당 부분을 합병했다.
하지만 그 이후 스웨덴, 노르웨이에 패배하고 프러시아, 오스트리아의 공격
으로 고난의 삶을 이어왔다.
- 이런 고난에 맞서서 현실주의적으로 행동의 변화가 있어온 것은 분명하다.
- “적당히”, “나쁘지 않아” “충분히 좋아”, “잘 될 거야” “ 이것으로 괜찮아”
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왔다. 이는 덴마크 사람들의 “억제된 기대”
라고도 표현하기도 한다.
<6> 공동체 의식
- 덴마크의 세금 부담률은 48.1% 이다. OECD국가 평균은 34%인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 덴마크 사람 중 70%는 세금과 국가가 주는 서비스 균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공동체 의식은 “페어플레이”에서 나온다. 즉, 누군가 몰래 이득을 취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는 다는 믿음이 동참을 불러 일으킨다.
- 덴마크는 또한 전 국민 무상 의료에 세금을 사용한다. 이런 요소는 분명히
국민에게 큰 안정감을 준다.
<7> 가정과 일의 균형
- 덴마크 사람들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 덴마크 사람들은 하루 평균 31%를 직장에서 보내는데, 가족과 여가를
보내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8> 돈에 초연한 태도
- 대체로 덴마크 사람들은 돈에 초연한 편이다.
아마도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가 잘 자리 잡고 있고, 이러한 기본
바탕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 부유한 국가에서 소득과 행복 사이의 인과관계는 그다지 직접적이지 않다.
- 소득이 아주 낮을 때를 제외하고는 일단 기본적인 의식주가 보장되면 돈은
행복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 경제학자 리처드 레이어드는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성향때문” 이라고 설명한다.
물질적인 부에 의한 행복감은 오래 지속하지 않고 적응하면 금방 다시
행복감은 떨어진다.
--> 행복을 해치는 가장 큰 위험요소는 결국 다른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보다 덜 가진 사람과 비교하고 더 운이 좋다고 생각
할 것이다.
<9> 겸손
-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다.
- 1933년 악셀 산데모세 작가가 겸손을 기본으로 한 “얀테의 법칙”을 이야기
하였는데 (“얀테”는 우리나라 철수처럼 “보통사람”을 가리킨다), 수많은
덴마크 사람들에게 “겸손의 십계명” 혹은 “행동지침”이 되고 있다.
- 즉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낫다고 믿거나 그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0> 남녀평등
- 덴마크 사람들은 고정관념이나 금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
한 역할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 덴마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가족과 안전이다. 여성 성향이 있는 남자들
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 남성성에 어떤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주부”의 역할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 남자와 여자는 매우 평등하여, 남자가 여자를 배려하여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라
고 여길 정도이다.
- 1915년에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었고, 2011년 덴마크 의회에서 39퍼센트의 의원
이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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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국민을 가진 덴마크에 대하여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마치 이상향의 국가를 보는 듯 하였는데, 여러분도
저랑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고국을 떠나 20년간 타국에 살고 있는 여인이 고국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좋은 면을 더욱 더 크게 평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스치면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이웃을 신뢰하는, 엘리트가 아닌 평범한 학생을 배려한
교육시스템 등을 볼 때는 부러움이 흘러넘칩니다.
하지만 모든 게 다 좋은 상황인 것은 아닌데, 자살률, 알코올 섭취량, 항우울제
복용량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금을 부담하는 국민이 자기 복지 시스템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국제연합의 <세계행복 보고서>에 의하면 “사람들은 신뢰할
수록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하였듯이, 이웃을 신뢰하는 이 나라는 저절로
행복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성장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
이 덴마크를 참고하여 앞으로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에 더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