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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Dec 16. 2016

<창조의 탄생> 케빈 애슈턴

<창조의 탄생> 케빈 애슈턴


                      강 일 송


오늘은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창조란 뛰어난 IQ를 가진 천재들만이 하는 행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모차르트 같이 어릴 때부터 타고난 재능으로 범인이 하기 어려

운 경지에 오르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저자는 오늘 우리에게 창조란 끊임없는 인내와 노동에서 탄생한다

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케빈 애슈턴(1968~)은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개념을

처음 창시한 사람이고, 런던대학교 졸업하였으며, 1999년 이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MIT에서 오토-아이디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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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은 반복되는 실패의 결과


1994년 어느 여름밤, 제니퍼라는 다섯 살짜리 소녀가 엄마에게 귀가 아프다

고 이야기했다.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얼굴 한쪽이 불룩해졌다.

혹이 더 크게 생겨 외과 의사들이 제거를 했는데, 네 번째 혹은 두개골까지

닿아 제니퍼는 죽을 위기에 이르렀다.  의학은 소용이 없었다.

제니퍼에게 남은 희망은 방사선 치료였다. 하지만 방사선을 쬐면 제니퍼의

얼굴 절반이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았다.


이 무렵 제니퍼의 주치의는 종양이 자체 혈액 공급을 창출한다는 논란이

분분한 이론을 주장하는 연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연구자는

혹이 혈류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면 제니퍼의 성장하는 혹을 제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극소수였고, 그의

이름은 주다 포크먼 이었다.


제니퍼의 부모는 입증되지 않은 이 치료법에 동의를 했고 신약 주사가 제니퍼

에게 주어졌다. 처음에는 악화되어 고열과 환각에 제니퍼는 시달렸다.

포크먼은 외과 의사였다.  포크먼의 논문은 주요 연구지에 거부당했고

이때까지의 종양 치료는 방사선과 화학치료제가 모든 영광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외과 의사의 말을 존중하지 않았고 전문가들의 거부는 격렬했다.


그 이유는 포크먼의 아이디어가 새로웠기 때문이다.

처음 몇 주 동안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은 뒤 제니퍼는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고

환각도 없어졌다.  머리의 혹이 줄어들더니 완전히 사라졌다. 턱이 다시

자라났다.  제니퍼는 다시 예쁜 소녀로 돌아왔다.

주다 포크먼은 제니퍼의 생명을 구했다.


◉ 끈기는 모든 것을 창조로 이끈다.


창조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  그 길은 수많은 단계로 이루어지며 똑바르지도

구불구불하지도 않은 복잡한 미로의 형태로 되어 있다.

주다 포크먼은 그 미로를 걸었다.  창조는 한 순간의 영감이 아니라 평생에

걸친 인내이다.   창조란 실패하거나 삭제하거나 폐기할 가능성이 높은 작업

을 긴 시간 계속 하는 일, 진전 없이 몇 년 동안 반복해야 하는 과정이다.


창조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작업은 "노동"이고 창조자가 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작업은 "단념"이다.  제니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포크먼은

자기가 한 작업을 '반복되는 실패의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제니퍼 이후에도 포크먼은 더 많은 생명을 구했다.  신생 혈관 이론은 암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이론이 되었다.  의사와 과학자들은 이제 포크먼을 끈기

있는 사람으로 여겼고 천재라고 칭송했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문제를 안고 창조의 미로에 들어선다.   창조는 이해를

넘어서는 믿음을 요구한다.  신념은 실패에 대적하는 방식이다.


◉ 실패의 발명가 다이슨


성공은 수많은 실패가 축적된 결과이다.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은 문제를

발견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즉시 무엇이든 다시 만든다.

다이슨은 스스로를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물건에

화가 날 뿐이다"

다이슨은 효과적인 집진기 기반 진공 청소기를 만들기까지 5년 이상에 걸쳐

5,000개 이상의 시제품을 만들어야 했다.

다이슨이 마침내 내놓은 해결책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사업을 창출하고

다이슨 개인에게는 50억 달러가 넘는 부를 안겨준 효과적인 진공청소기였다.


◉ 창조에 있어 마법의 순간은 없다.


창조자들은 의구심, 실패, 조롱, 거절에도 불구하고 인내하면서 새롭고 유용한

무엇인가를 만드는 데 성공할 때까지 창조 작업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아 붓

는다. 비법도, 지름길도, 단시간에 창조성을 획득하는 방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물은 평범하지 않을지라도 그 과정은 평범하다.

창조행위는 마법이 아니다.  창조는 "노동"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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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창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저자는 사물인터넷이란 개념을 처음 만들어 낸 사람입니다.  컴퓨터란

본래 "감각"이 없는 지능을 가진 개체라는 개념에서 저자는 처음으로

컴퓨터와 "감각 기관"을 연결시켰습니다.

상품 진열대의 립스틱에 무선 마이크로칩을 부착하고 선반에는 안테나를

부착한 것이지요.  "저장 시스템, Storage system"이란 이름으로 그는

특허를 냅니다.  마이크로칩은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재고 파악을 쉽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이 책에서 저자는 창조란 모차르트가 천재적인 악상으로 금방 명곡

을 작곡하듯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차르트도 창작을 할 때, 마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수정하고

막히기도 했으며 피아노나 하프시코드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작곡 하는 동안 이론과 기교를 고려했으며 리듬, 멜로디,

하모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일생에 걸친 연습

덕분에 빠르고 능숙하게 작곡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의 작업은 노동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하물며 일반인이야.~


오늘 저자는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창조는 단계별로 이루어지고

수많은 역경과 비난, 조롱, 거부, 의구심을 이겨내고 나아가야 하는 노동

이라고 말이지요.

발명가 다이슨은 5000번의 실패 이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주다 포크먼은 수많은 조롱과 거부, 반대를 무릅쓰고 새로운 치료법을

만들어 다섯 살 소녀 제니퍼의 인생을 되살려냅니다.


번뜩이는 영감의 순간,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은 오랜 고민과 수많은

시행착오, 실패의 반복에 의한 결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이슨의 문제 해결 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다이슨은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을 못하더라도 즉시 무엇이든 다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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