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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헌 서재 Dec 17. 2016

<언어는 그 사람을 말해주는 지표다> (2)

<언어는 그 사람을 말해주는 지표다> (2)

  "자기 혁명",  박경철 中


                             강 일 송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박경철의 <자기혁명> 두 번째 이야기를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로 자신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터득했던 내용들을

진솔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정 자신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의 글을 읽다보면 그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오늘은 두 번째 이야기로 "언어"와 "진정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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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그 사람을 말해주는 지표


"말의 신중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노출되는 것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말을 시작하는 타이밍을

한 템포 늦추도록 하자.  한 번 늦춤으로써 신중함을 인식시키고 한 번

신중함으로써 한 번의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아무리 표현의 시대라 해도 말에는 질서가 있고 설득의 힘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어떤 말이든 입 밖에 낼 때는 두 번 생각해야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평소에 많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다.  내가 평소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는

듣기만 하고 생각이 정리되어 있는 부분에서만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다.

그러면 타인은 내가 하는 모든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보여준다.

서로 존댓말을 쓰는 부부가 다투는 경우가 흔치 않듯, 언어가 존중의 바탕

위에 있는데 행동이 거칠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언어는 이렇듯 우리의

행동을 규정하는 틀이고 생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래서 아름답고

우아하고 적당한 말을 골라서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를 읽고 아름다운 글을 접하면서 좋은 말을 듣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언어 환경이 좋아지고 그 바탕 위에서 좋은 언행이 태도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확립된 태도는 나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결국 어떤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말만큼

나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좋은 방법은 없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곧 나의 표상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 자신을 감동시켜야 진정한 노력이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 조정래  "


조정래 선생님에 따르면, 어떤 일을 할 때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작가의 삶에 대한 진정성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노력은 성취와 변화를 위한 필수과정이지만 필연적으로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고통에 맞서는 도전은 성장의 과정으로 작용한다.

도전에 직면한다는 것은 내가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

고, 또한 내가 장애물을 넘어서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증거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런 도전과 응전의 과정에서 비로소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한 것을 쉽게 가지려 하지 마라.  갈망이 크고 간절한 것일수록 어렵게

얻어야 한다. 간절한 것을 얻고자 기다리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내가 성숙

한다.  축복은 갈망하던 그것을 얻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련되고 다듬어진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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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언어"와 진정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말은 곧 그 사람이고, 그 사람 말의 범위가 곧 생각

의 범위라 합니다.  말만 들어도, 그 사람이 주로 어떤 말을 사용하는 가만

보아도 우리는 그 사람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말의 신중함을 강조합니다.  자기가 잘 아는 분야만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는 경청만 하여도 굉장히 신중하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말은 현재를 보여주기도 하고 미래를 규정짓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시나 글을 자주 접하여 말의 품위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미래도

좋은 태도로 대하기에 더 나은 상황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두 번째는 조정래작가의 말을 빌어 노력이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을 속이기는 힘든 법입니다.

노력을 한다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고통이 있는데 이것은 내가 더 나아

지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표상이라 하지요.

우리는 무엇이든 성취를 하려면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 간절함은

나를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뿐아니라 나를 정련하고 다듬어진

모습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바른 언어의 사용, 나를 감동시킬 수 있는 노력,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오늘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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