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해지는 연습>
-- “부러움, 초조, 불안으로부터 홀가분해지는 방법”
강 일 송
오늘은 우리가 삶에서 필연적으로 만나는 부정적인 감정들,
부러움, 초조, 불안 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책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신경 쓰지 않는 연습”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나토리
호겐(1958~)입니다. 그는 현재 못토이후도 미쓰조인 주지로
있으며, 불교에 대한 여러 베스트셀러를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
★ 불공평한 세상에서도 인생의 꽃은 아름답게 핀다.
연꽃은 진흙물에서만 피는데 진흙 색으로 물들지 않고 청량한
맑은 색의 꽃을 피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진흙 연못
처럼 결코 맑은 곳은 아닐 겁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평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그 평가가 공평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앞에
서는 멈추지 않고 정해진 사람에게만 쌓여갑니다.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그런 기회와
인연이 없이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죽음도 노소를 불문하고 알 수 없는 것이지요.
진흙물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이렇게 공평하지 않은 세상
에서도 인생의 꽃을 아름답게 피울 수 있습니다.
시대나 장소나 환경이 좋지 않아서라며 자신 이외의 것들을 탓하
기만 한다면 마음의 꽃은 결국 진흙물에 물들어버릴 것입니다.
연꽃의 봉오리 안에는 꽃을 피우기 전에 이미 열매가 있는데,
이처럼 누구든지 태어날 때부터 숨겨진 보물처럼 열매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물 곳간의 문을 여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또한 이 불공평한 세상에서 각자의 입장으로 자신을 빛내며
살아가는 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날씨는 스스로 맑게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결코 불공평한 세상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공평하게 누구에게나 전달된 힘을 스스로
살려보세요.
★ 인덕을 갖추면 사람은 저절로 모인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주변에 사람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불교에는 “사섭(四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섭”자는 사람의 마음을
손에 넣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실천해야 할 네 가지 행위인데,
(1) 보시(布施) ;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일의 베품입니다. 보답을
기대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바라서는 안 됩니다.
(2) 애어(愛語) ; 선한 말을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난폭한 말을 하는
사람은 멀리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3) 이행(利行) ;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일밖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누구나 가까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4) 동사(同事) ; 상대의 입장에서 함께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이 네 가지의 인덕을 갖춘 사람의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여듭니다. 또한 네 가지 덕을 두루 갖춘 결과로써 자신의 주
위에 사람이 몰려오는 것이지 사람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 됩니다.
★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요새는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어." 이렇게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월급도 안 오르지, 입사 동기는 승진만 잘하지, 우산을
안 갖고 간 날은 꼭 비가 오고 등등..
"그런데 생각대로 되는 일도 꽤 많지 않아?"라고 위로의 말을 하자
"그런 건 없어" 라고 시무룩하게 대답합니다.
"아프지 않게 살고 있고,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고, 등이 가려우면
효자손이 긁어주고,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고, 욕조에서 따뜻
하게 목욕할 수 있고... 이렇게 생각대로 되는 일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친구는 제 말을 듣고, "그건 다 당연한 거잖아" 라고 투덜댑니다.
그래서 다시 이렇게 말했지요.
"당연한 것이야말로 생각대로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대로 되는
일이 많음을 느끼지 못하고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만 헤아리는
일은 이치에 맞지 않아. 결국 인생이 재미없어질 뿐이잖아?"
원하는 것이 많을수록 고통이 늘어납니다. 이것이 인생의 이치입
니다. 하지만 또한 원하는 것이 있기에 노력을 하게 되고, 도전
하려고 용기도 낼수 있는 것이지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인생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기에 더욱 풍요
로워지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
오늘은 불교적인 인생관에서 우리 삶에서 만나는 여러 감정적인
문제들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말로 시작을 합니다.
진흙이 꽉 찬 연못같은 곳이 세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꽃은
청량한 꽃을 피워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마음속에
보물들, 열매들을 품고 있는데 이를 깨닫고 피워내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자신의 밝은 면을 이끌어내고 세상을
변화시킬 힘은 공평하게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사섭, 네 가지 행동을
이야기합니다.
즉, 보답을 바라지 않고 하는 선한 행함, 선한 말, 타인을 위한 행동,
상대의 입장에서 함께 행동하는 것, 등이었습니다.
결국, 이 네 가지 안에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원리가 들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내가 그 입장이었을 때, 받고 싶은 말, 행동, 대우를
그대로 해주면 세상은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마지막은 이 세상의 어려움, 고난이 나를 힘들게만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현명하게 수용하면 더욱 풍요로워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말을 합니다.
"당연한 것"이야말로 진정 감사해야 할 일이고, "무탈한 일상"이
우리가 바라야할 가장 최고 경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