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틀을 깨고 주의를 끌어당기는 방법“
<주목의 심리학> 벤 파(Ben Parr)
--"생각의 틀을 깨고 주의를 끌어당기는 방법“
강 일 송
오늘은 사람들의 “주의”, “주목”을 끄는 방법에 대한 책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인 벤 파(Ben Parr, 1985~)는 태국계 미국인으로 언론인이면서
기업가, 벤처 투자가이며 무엇보다 주목의 대가입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를 졸업했고,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30세
이하 주요인물 30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세계 10대 IT 저널리스트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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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하기 어려운 현대인
1,500년 전에 인간은 로마 황제가 건설한 욕장에서 로마의 정치와 철학
에 대해 시시콜콜 토론할 수 있을만큼 인내심이 있었다.
오늘날은 저녁시간 중간중간에 휴대전화로 트위터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띈다.
나도 거의 언제나 모니터 2대를 펼치고 15개 이상의 창과 25개 이상의
탭을 열어놓고 지낸다. 하지만 이렇게 방대한 정보를 거의 즉시 입수하
는 데에는 대가가 뒤따른다. 집중력의 일부를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1986년에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86년
에 미국인들은 평균 신문 40가지에 해당하는 뉴스에 노출됐다.
2006년이 되자 이 숫자는 4배 이상 늘어 174개가 되었다.
매일 누군가가 우리 집문 앞에 174종의 신문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상상
해보라.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오늘날 컨텐츠를 제작하기가 너무도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주의력은 이만한 방대한 정보를 계속 따라갈 수가 없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주의력은 분산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주의력은 희소한 자원이 되었다. 사람이 주의를 지속하는 강도
와 시간은 분명히 한정되어 있다.
★ 주목을 끌어야 성공해
내가 사는 세상, IT와 벤처기업의 세상에서는 주의를 끄느냐 못 끄느냐
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벤처기업은 바쁜 투자가들의 눈길을 사로
잡아야 한다. 그리고 언론의 시선도 잡아야 내 제품을 알릴 수 있다.
사용자들도 내 제품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해야 재구매를 할 것이다.
★ 신뢰를 주어라 - 명성 열쇠
주목을 끌어내는 방법 중 하나인 명성 열쇠를 보도록 하겠다.
2013년 7월 전까지 퇴역 군인 로버트 갤브레이스와 그의 첫 번째 책인
“쿠쿠스 콜링”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출간이 되자 비평계에서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나 종이책은 겨우
1,500권, 전자책은 수천 권이 팔렸을 뿐이다.
7월 13일에 이 모든 것이 달라졌다. “선데이 타임즈”가 끈질긴 추적 끝에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이름이 사실은 대인기를 모은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의 가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조앤 롤링은 이 가명을 쓰면 워낙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비밀을 좀 더
끌고 가고 싶었다 한다.
갤브레이스의 정체가 드러나자 책의 판매고는 무려 15만 6,866% 증가
했다. 그리고 아마존의 책 판매 순위도 4,709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이름 하나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 명성이란
명성이란, 어떤 사람, 기업, 제품, 주장에 대한 우리 믿음의 총 합계이다.
사회는 온갖 대상에 ‘천재’, ‘나르시스트’, ‘중요한’ 같은 꼬리표를 붙여
놓는데, 사람들은 어떤 제품을 살지, 소셜미디어에서 누구를 팔로할지를
결정할 때 이러한 꼬리표를 지름길로 이용한다.
조앤 롤링을 보자. 그녀가 새 책을 썼다는 사실을 듣기만 해도 그녀의
책을 사려는 사람이 수백만 명 나타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롤링이
작가로서 대단한 명성을 쌓아 올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이름은 ‘주의 지름길’로 작용한다.
어떤 음원이나 음반을 구입하는가, 어떤 가수를 팔로하는가 등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 명성을 높이는 3가지 소스
주의라는 한정된 자원을 어느 쪽으로 향할 까 판단할 때 사람은 권위
있는 소스 쪽으로 기울어진다. 이렇게 권위 있는 소스는 그들이 하는
일, 지식, 전문성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개인, 집단, 조직 단체이다.
사람들의 명성을 쌓기 위한 3가지 믿을 만한 소스는 이렇다.
1) 전문가
2) 권위 있는 인사
3) 대중
★ 생각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 전문가에게 물어봐.
인간이 명성 및 널리 인정받은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사실에
관한 연구결과는 많다.
fMRI(뇌활동을 측정하기 위한 뇌혈류량을 측정하는 장치)의 연구에 의하면
유명한 경제학자의 조언을 듣자마자 스스로 생각하던 뇌의 부위의 활동
이 거의 중단되어 버렸다. 마치 뇌가 작업을 중단한 채 어려운 결정
이라는 짐을 전문가에게 떠넘긴 것 같은 모습이었다.
유명한 심리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 현상을 “권위 존중”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권위 존중의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권위있는 인물의
생각을 따르도록 조건 지워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 권위 있는 인물에 의지해 한정된 주의 자원을 배분한다.
대중의 67%가 전문가와 학자를 신뢰했고, 66%가 기술 전문가를 신뢰
했다.
전문가와 신뢰 사이의 연관은 너무도 강해서 ‘하얀 가운을 입는 것’
만으로도 신뢰도가 크게 상승한다.
★ 대중의 지혜와 순응
대중의 선택은 일반인들이 신뢰하고 따르기 쉬운데, 그 이유는
첫 번째로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대중의 판단은 수많은 지식을 모은
결과이므로 사람들은 이를 믿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소속감을 추구하는 인간의 필요에 뿌리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중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사회적으로 소외되려고
하지 않는다. 대중이 틀렸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도 말이다.
레스토랑 추천 앱의 평가에서 별 하나만 늘어나도 식당 등 업소의
매출이 5-9% 늘어난다고 한다. 우리는 이렇게 대중의 견해를
지름길로 이용한다.
★ 명성을 쌓아 올리고 주목을 이끄는 핵심 요소
1) 일관성, 2) 개성, 3) 시간 이다.
명성이란 어떤 개인, 기업, 사상의 신뢰성과 가치를 대변한다.
어떤 대상에 우리의 시간과 장기간의 주의를 쏟을지 말지는 바로
그 대상의 신뢰도와 가치가 결정한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명성이라는 지름길을 이용해서 한정된
주의력을 어디로 보낼지를 재빨리 결정한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까 나만의 독자적인 판단을 하는 일도 두려워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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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주의", "주목"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고, 정보의 홍수 속에 있다고
표현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이중에서 자기한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받아들여야 하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고, 또한 정보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자신의
컨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를 원할 것입니다.
오늘 저자는 이에 대한 명쾌한 분석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책이었지만 저자가 "갤브레이스"였을 때와 "조앤 롤링"이었을
때는 판연히 달라 판매고가 15만%나 증가합니다.
이것은 작가로서 쌓아올린 조앤 롤링의 명성 때문인데, 명성의 정의는
"사람, 기업, 제품, 주장에 대한 믿음의 총합"이라고 합니다.
명성을 높이는 3가지 조건은 전문가, 권위 있는 인사, 대중 이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이거나 제대로 판단할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나 권위자의 견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는 통계적, 확률적으로 자신이 쏟아붓는 노력의 양보다 훨씬 적은
노력의 양으로 자기한테 유리하고 유익한 선택을 전문가나 권위가
들의 신뢰를 빌려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자신 말고, 전체적인 대중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쪽으로 따르는
경향도 집단 지성의 힘을 은연중에 믿는 방식이 스스로의 생존과
발전에 유리함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우기 대중의 선택이 틀렸다고 느끼더라도, 집단에서의 돌출됨과
소외됨이 더 두렵기에 대중의 견해에 따른다는 말은 인간이 얼마나
홀로됨과 외로움, 소외감을 회피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휴일의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